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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부숴버린 이강인, 英 BBC 극찬 "위기의 PSG 구세주"... '대포알 중거리골+패스 92%' 역대급 맹활약

토트넘 부숴버린 이강인, 英 BBC 극찬 "위기의 PSG 구세주"... '대포알 중거리골+패스 92%' 역대급 맹활약

발행 :

박건도 기자

파리 생제르망 미드필더 이강인이  14일 오전 4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블루에너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결승에서 토트넘 홋스퍼를 상대로 추격골을 터트렸다. /사진=파리 생제르망(PSG)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파리 생제르망 미드필더 이강인이 14일 오전 4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블루에너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결승에서 토트넘 홋스퍼를 상대로 추격골을 터트렸다. /사진=파리 생제르망(PSG)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파리 생제르망(PSG) 선수들이 14일 오전 4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블루에너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우승 후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파리 생제르망(PSG) 선수들이 14일 오전 4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블루에너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우승 후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짧은 시간도 충분했다. 이강인(24·파리 생제르망)이 슈퍼 조커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소속팀의 짜릿한 승리 영웅이 됐다.


이강인은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블루에너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UEFA 슈퍼컵 결승전에서 후반전 교체 투입되어 추격골과 승부차기를 직접 꽂아 넣으며 파리 생제르망(PSG)에 구단 사상 첫 슈퍼컵을 안겼다.


개인 능력으로 토트넘 홋스퍼를 부쉈다. 통계 전문 매체 '풋몹'은 후반전 교체로 나선 이강인에 평점 7.5를 주며 호평했다. PSG 선수단 중 세 번째로 높은 점수다.


영국 매체 'BBC'도 이강인의 토트넘전 중거리골을 두고 "이강인의 멋진 득점이다. PSG에 생명줄을 안겨줬다"고 치켜세웠다.


매체에 따르면 이강인은 1골을 비롯해 패스 성공률 92%(23/25), 터치 34회, 롱패스 100%(1/1), 태클 성공 100%(1/1), 볼 경합 성공 75%(3/4)를 기록했다. 공격과 수비 모두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이며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선택이 옳았음을 입증했다.


이강인(가운데)이 14일 오전 4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블루에너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우승을 차지한 뒤 트로피를 들고 있다. /AFPBBNews=뉴스1
이강인(가운데)이 14일 오전 4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블루에너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우승을 차지한 뒤 트로피를 들고 있다. /AFPBBNews=뉴스1
2025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파리 생제르망(PSG) 우승 포스터. 오른쪽 하단의 이강인. /사진=파리 생제르망(PSG)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2025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파리 생제르망(PSG) 우승 포스터. 오른쪽 하단의 이강인. /사진=파리 생제르망(PSG)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강인은 후반 23분 투입 직후부터 공격수 뒤쪽에서 경기를 조율하며 PSG의 전진 패스를 주도했다.


17분 뒤에는 직접 득점포까지 가동했다. 페널티 박스 밖에서 절묘한 터치로 슈팅 각도를 만든 이강인은 주저 없이 왼발 중거리 슈팅을 날렸다. 공은 골키퍼가 몸을 날려도 닿을 수 없는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강인 투입 전까지 부진했던 PSG의 흐름이 완전히 뒤바뀌었다.


이 골 이후 PSG의 분위기는 급격히 살아났다. 토트넘 진영을 거세게 몰아붙인 PSG는 후반 추가시간 4분 우스만 뎀벨레의 크로스를 곤살루 하무스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는 승부차기로 향했다.


승부차기에서도 이강인의 발끝이 승리를 향했다. 3-2 상황에서 PSG의 4번 키커로 나선 이강인은 토트넘 골키퍼 굴리에모 비카리오의 타이밍을 완벽히 속여 왼쪽 골문 구석으로 정확히 찔러 넣었다. 마지막 키커 누노 멘데스가 성공하며 PSG는 2-2(PSO 4-3) 역전승을 거뒀다.


이강인(왼쪽)이 14일 오전 4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블루에너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결승에서 추격골을 넣고 우스만 뎀벨레와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이강인(왼쪽)이 14일 오전 4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블루에너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결승에서 추격골을 넣고 우스만 뎀벨레와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토트넘 홋스퍼 공격수 히샬리송이 14일 오전 4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블루에너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결승전 도중 기회를 놓치고 손을 입으로 막고 있다. /AFPBBNews=뉴스1
토트넘 홋스퍼 공격수 히샬리송이 14일 오전 4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블루에너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결승전 도중 기회를 놓치고 손을 입으로 막고 있다. /AFPBBNews=뉴스1

한국 축구사도 새로 썼다. 이강인은 2008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슈퍼컵에 출전했던 박지성 이후 17년 만에 이 무대를 밟은 한국 선수가 됐다. 슈퍼컵에서 코리안 더비가 기대됐지만 손흥민(LAFC)의 MLS 이적, 양민혁의 임대 이적으로 무산되며 이날 경기에 나선 한국인은 이강인이 유일했다.


우승과 함께 이강인의 커리어 타이틀은 9개로 늘어났다. 발렌시아 시절 2018~2019시즌 스페인 코파 델 레이에서 첫 우승을 경험한 이강인은 PSG 이적 후 리그1, 쿠프 드 프랑스, 트로페 데 샹피옹, 챔피언스리그, 슈퍼컵 모두 제패하며 이미 8개의 우승컵을 수집했다.


UEFA 슈퍼컵은 유럽 무대에서도 상징성이 크다. 최근 6년 연속 챔피언스리그(UCL) 우승팀이 정상에 올랐다. 2018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후 유로파리그(UEL) 우승팀의 우승은 나오지 않았다. PSG는 이번이 창단 후 첫 슈퍼컵 우승이다.


이강인은 교체 투입 후 추격골과 승부차기 득점을 모두 기록하며 결승전의 영웅으로 우뚝 섰다. 지난 시즌 PSG에서 좀처럼 선발 기회를 잡지 못했던 이강인은 이번 경기를 통해 엔리케 감독에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을 법하다.


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14일 오전 4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블루에너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결승전 패배 후 관중들에게 박수 치고 있다. /AFPBBNews=뉴스1
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14일 오전 4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블루에너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결승전 패배 후 관중들에게 박수 치고 있다. /AFPBBNews=뉴스1
14일 오전 4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블루에너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결승 후반 도중 이강인의 왼발 슈팅이 토트넘 홋스퍼 왼쪽 골문 구석에 꽂히고 있다. /AFPBBNews=뉴스1
14일 오전 4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블루에너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결승 후반 도중 이강인의 왼발 슈팅이 토트넘 홋스퍼 왼쪽 골문 구석에 꽂히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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