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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이변' 인천, 성남에 '또' 졌다... 안방서 1-2 패배, 시즌 홈 첫 패배도 [인천 현장리뷰]

'대이변' 인천, 성남에 '또' 졌다... 안방서 1-2 패배, 시즌 홈 첫 패배도 [인천 현장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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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김명석 기자
성남FC 프레이타스가 16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 골을 넣은 뒤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성남FC 프레이타스가 16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 골을 넣은 뒤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16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 성남FC의 경기, 치열한 볼 경합을 펼치고 있는 인천 최승구(오른쪽)와 성남 레안드로.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16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 성남FC의 경기, 치열한 볼 경합을 펼치고 있는 인천 최승구(오른쪽)와 성남 레안드로.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2 단독 선두 인천 유나이티드가 성남FC에 또 발목을 잡혔다. 이번 시즌 성남과의 두 차례 맞대결 모두 패배다. 2위 수원 삼성과 격차를 두 자릿수로 벌릴 기회도 놓쳤다.


윤정환 감독이 이끄는 인천은 16일 오후 8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25라운드 홈경기에서 성남에 1-2로 졌다.


앞서 지난 3월 성남 원정에서도 1-2로 졌던 인천은 이날 패배로 이번 시즌 3패 중 2패를 성남에 당하게 됐다. 승점은 58(18승 4무 3패). 이날 2위 수원이 김포FC에 져 격차를 벌릴 기회였으나, 인천 역시 승점을 쌓지 못하면서 격차는 8점으로 유지됐다. 이번 시즌 코리아컵 포함 홈에서 13승 1무로 무패를 달리던 압도적인 안방 강세에도 마침표가 찍혔다.


반면 성남은 최근 7경기 연속 무패(3승 4무) 상승세 속에 승점 34(8승 10무 7패)로 8위로 올라섰다. K리그2 플레이오프(PO) 진출권인 5위 서울 이랜드(승점 36)와 격차는 2점으로 좁히며 승격의 꿈을 이어가게 됐다.


윤정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윤정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경준 성남FC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경준 성남FC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날 인천은 박승호와 무고사가 투톱을 이루고 김민석과 최승구, 이명주, 제르소가 미드필드진에 서는 4-4-2 전형을 가동했다. 이주용과 델브리지, 김건희, 김성민이 수비라인을, 김동헌이 골문을 각각 지켰다.


성남도 4-4-2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레안드로와 후이즈가 투톱을 구축했다. 이준상과 박수빈, 프레이타스, 이정빈이 미드필더로 나섰고, 정승용과 베니시오, 이상민, 신재원은 수비라인을 꾸렸다. 골키퍼는 양한빈.


성남이 먼저 균형을 깨트렸다. 전반 18분 강력한 전방 압박으로 후방 빌드업을 하던 인천 공을 빼앗았다. 후이즈의 슈팅은 골망을 흔들었다. 다만 비디오 판독을 거쳐 취소됐다. 압박 후 공을 빼앗은 과정에서 공격자 파울이 선언됐다.


아쉬움을 삼킨 성남은 전반 25분 재차 골망을 흔들었다. 아크 정면에서 찬 이정빈의 오른발 프리킥이 인천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 3월에도 친정팀 인천을 상대로 골을 넣었던 이정빈은 이날도 인천을 상대로 골을 터뜨렸다.


리드를 잡은 성남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단단한 수비에 이은 빌드업으로 선두 인천을 흔들었다. 전반 33분엔 추가골까지 넣었다. 코너킥 이후 문전 혼전 이후 흐른 공을 프레이타스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성남FC 이정빈이 16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 골을 넣은 뒤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성남FC 이정빈이 16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 골을 넣은 뒤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성남FC 프레이타스가 16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 골을 넣은 뒤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성남FC 프레이타스가 16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 골을 넣은 뒤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궁지에 몰린 인천은 이렇다 할 반격을 펼치지 못했다. 볼 점유율을 높이며 성남 빈틈을 노렸으나 성남은 쉽게 흔들리지 않았다. 결국 전반은 원정팀 성남이 2-0으로 앞선 채 마쳤다.


인천은 하프타임 김민석과 최승구 대신 김보섭과 정원진을 투입하며 먼저 변화를 줬다.


그리고 후반 5분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교체 투입된 정원진이 아크 왼쪽에서 찬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성남 골망을 흔들었다. 앞서 이정빈처럼 이번엔 정원진이 친정팀을 상대로 골을 넣었다.


인천 유나이티드 정원진(오른쪽 세 번째)이 16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성남FC전에서 골을 넣은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인천 유나이티드 정원진(오른쪽 세 번째)이 16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성남FC전에서 골을 넣은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경기 분위기도 급격히 달아올랐다. 양 팀 서포터스의 뜨거운 응원전이 더해지면서 공방전이 치열하게 이어졌다. 다만 후반 중반까지 두 팀 모두 좀처럼 결실을 맺지 못했다. 이정빈이 정원진을 밀쳐 넘어뜨리면서 양 팀 선수들이 뒤엉켜 날 선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인천은 신진호와 이상기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최근 공격수 역할을 맡아 활약을 펼치고 있는 신진호를 조커로 투입하며 마지막 한 방을 노렸다. 성남도 사무엘과 박상혁을 투입하며 맞섰다. 균형을 맞추려는 인천, 승부에 쐐기를 박으려는 성남의 공방전이 이어졌다.


경기가 후반부로 갈수록 인천은 조급해졌다. 반면 성남은 점차 안정에 무게를 두면서 인천 공격을 막아냈다. 거친 플레이에 신경전까지 더해져 경기 분위기가 과열됐다. 극장골을 노린 인천의 노력은 번번이 수포로 돌아갔다. 결국 주심의 종료 휘슬과 함께 경기는 원정팀 성남의 2-1 승리로 막을 내렸다. 지난 3월 맞대결과 똑같이 두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16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 성남FC의 경기, 치열한 볼 경합을 펼치고 있는 인천 박승호와 성남 이상민.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16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 성남FC의 경기, 치열한 볼 경합을 펼치고 있는 인천 박승호와 성남 이상민.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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