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SG 랜더스가 KT 위즈에 전날(19일) 당한 패배를 설욕한 동시에 3위에 등극했다.
SSG는 2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원정 경기서 5-3으로 이겼다. 2-2로 맞선 상황에서 3점을 추가해 경기를 낚았다.
이 승리로 SSG(승률 0.514)는 2연패를 끊어낸 동시에 이날 10연패를 당한 롯데 자이언츠(승률 0.513)를 4위로 밀어내고 3위에 올랐다. 승률이 단 0.001 차이다. 반면 KT는 3연승 질주를 하지 못했다.
SSG는 박성한(유격수)-최지훈(중견수)-최정(3루수)-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지명타자)-김성욱(우익수)-오태곤(1루수)-조형우(포수)-정준재(2루수) 순으로 타순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문승원이 나섰다.
KT는 허경민(3루수)-김민혁(좌익수)-안현민(우익수)-강백호(지명타자)-김상수(2루수)-장성우(포수)-오윤석(1루수)-장준원(유격수)-스티븐슨(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배제성.
선취점 역시 SSG의 몫이었다. 1회초 선두타자 박성한이 우전 안타로 출루에 성공했고 최지훈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가 됐다. 최정의 안타로 2,3루를 만든 뒤 에레디아, 한유섬이 연속 적시타를 때려내 2-0으로 먼저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KT도 가만있지 않았다. 3회말 1사에서 장준원이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갔고 후속 스티븐슨이 우익수 뒤를 넘어가는 우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1볼-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문승원의 4구(시속 145km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스티븐슨의 이번 시즌 2번째 홈런이었고 비거리는 124.5m였다.
5회 SSG는 다시 집중력을 발휘해 리드를 가져왔다. 선두타자 정준재가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쳤고 박성한이 유격수 땅볼로 정준재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3-2 SSG의 리드. SSG는 최지훈가 최정의 연속 안타로 1, 2루 다시 득점권을 만들었다. 에레디아의 우전 안타로 1사 만루로 기회를 이어갔고 한유섬이 2타점 우전 적시타로 5-2로 도망갔다.
KT는 6회말 점수를 만회하며 SSG를 압박했다. 2사 1, 2루 상황에서 김상수가 좌익수 방면 적시 2루타를 치며 2루 주자 허경민을 홈으로 불러 3-5로 좁혔다. 후속 타자 장성우는 삼진으로 물러나며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SSG는 9회말 마무리 조병현을 올렸다. 김상수를 삼진 처리한 조병현은 장성우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2사 이후 이정훈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1, 2루로 몰렸지만 다음 스티븐슨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경기를 끝냈다.
SSG 선발 투수 문승원은 5⅔이닝 5피안타(1홈런) 2볼넷 1탈삼진 3실점의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어 등판한 노경은, 이로운, 조병현이 모두 실점하지 않으며 리드를 지켜냈다. 타선에서는 한유섬이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고 에레디아 역시 5타수 4안타 1점으로 힘을 보탰다. 최정 역시 4타수 2안타 2득점으로 KBO 리그 최초로 개인 통산 1500득점 고지를 밟으며 승리를 자축했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