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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여연봉 641억' '日에이스 출신' 39세 다르빗슈, 돌연 은퇴설 제기 "부상이 그를 괴롭힌다"

'잔여연봉 641억' '日에이스 출신' 39세 다르빗슈, 돌연 은퇴설 제기 "부상이 그를 괴롭힌다"

발행 :
박수진 기자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는 다르빗슈. /AFPBBNews=뉴스1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는 다르빗슈. /AFPBBNews=뉴스1
다르빗슈. /AFPBBNews=뉴스1
다르빗슈. /AFPBBNews=뉴스1

일본 국가대표 출신 우완 투수 다르빗슈 유(39·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계약 기간이 남아있음에도 은퇴할 수도 있다는 미국 현지의 전망이 나왔다. 2026시즌부터 2028시즌까지 잔여 계약이 남아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연봉을 포기할 수도 있다는 예측이다.


미국 모터사이클스포츠는 1일(한국시간) "다르빗슈가 거액의 잔여 연봉을 포기하고 이번 시즌이 끝나고 은퇴를 고려한다는 루머가 나오고 있다. 여러 차례 부상으로 부진한 성적이 이에 대한 고민을 키웠다. 이번 시즌에도 전반기 대부분의 경기를 결장했다. 이러한 신체적인 어려움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보장된 계약을 모두 이행할 수 있을지에 대한 확신조차 없다. 예상보다 선수 생활을 포기할 수 있다는 의문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다르빗슈는 일본을 대표하는 우완 파이어볼러다. 잘생긴 외모뿐 아니라 뛰어난 실력까지 갖추고 있기에 스타성이 출중하다는 평가다. 2005년 니혼햄 파이터스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다르빗슈는 일본프로야구(NPB) 7시즌 동안 167경기에 나서 93승 38패 평균자책점 1.99의 기록을 남기고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일본 국가대표팀으로도 2009년과 2023년 열린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에 나섰다. 특히 2009년 대회에서 이범호(44) 현 KIA 타이거즈 감독에게 적시타를 맞기도 했다.


2012시즌부터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한 다르빗슈는 LA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 샌디에이고까지 총 4개 구단에서 활약했다. 이번 시즌 10경기 포함해 메이저리그 통산 292경기에 나서 113승 92패 평균자책점 3.63을 찍고 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10경기에 3승 4패 평균자책점 5.66으로 부진하다. 마지막 선발 등판이었던 8월 28일 시애틀 매리너스와 원정 경기에 4이닝 4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2009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한국과의 결승전에 등판했던 다르빗슈의 모습. /AFPBBNews=뉴스1
2009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한국과의 결승전에 등판했던 다르빗슈의 모습. /AFPBBNews=뉴스1

이번 시즌 다르빗슈는 팔꿈치 염증으로 인해 부상자 명단에 오르며 시즌을 시작했고 7월 8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 경기에서 시즌 첫 등판을 했을 정도로 출발이 늦었다. 시즌 첫 등판을 마친 다르빗슈는 일본 언론과 인터뷰에서 "솔직히 (복귀를) 포기할 뻔한 적도 있었다. 하지만 이렇게 또 마운드에서 서서 많은 팬 앞에서 던질 수 있어 정말 기뻤다. 사실 굉장히 불안했다.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몸 상태였다. 그래도 잘 마쳐서 기분이 좋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그만큼 몸 상태가 정상적이지 못하다는 이야기다. 나이가 30대 후반이기에 회복 속도도 늦은 것으로 보인다. 이 여파가 다르빗슈의 현역 생활 포기를 고민하게끔 하는 모양새다. 문제는 다르빗슈와 샌디에이고의 계약이 2026시즌까지 유효하다는 것이다. 미국 스포츠 연봉 분석 사이트 스포트랙에 따르면 다르빗슈의 2026시즌부터 2028시즌까지의 잔여 연봉은 4600만 달러(약 641억원)에 달한다. 2023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는 다르빗슈와 6년 1억 800만 달러(약 1505억원)에 달하는 대형 계약을 맺었다. 이미 3시즌이 지났다.


일본 언론도 이를 비중 있게 다루고 있다. 일본 도쿄스포츠 역시 이 보도를 인용하며 "다르빗슈가 최근 몇 년 동안 부상으로 고통받은 시즌을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 최근 미국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 역시 "다르빗슈가 솔직하게 은퇴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하지만 포기는 하지 않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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