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Starnews

'155.9→161.9㎞' LAD 日 괴물 강속구 되찾았다, 사령탑은 '불펜 전환 가능성' 시사

'155.9→161.9㎞' LAD 日 괴물 강속구 되찾았다, 사령탑은 '불펜 전환 가능성' 시사

발행 :

양정웅 기자
사사키 로키. /사진=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 공식 SNS
사사키 로키. /사진=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 공식 SNS

미국 첫 시즌부터 몸 상태가 발목을 잡고 있는 사사키 로키(24·LA 다저스)가 마이너리그 등판에서 희망을 보여줬다. 감독은 기용법에 변화를 줄 생각을 가지고 있다.


현재 LA 다저스 산하 트리플A팀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뛰는 사사키는 지난 10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의 치카소 브릭타운 볼파크에서 열린 새크라멘토 리버캐츠(샌프란시스코 산하)와 2025 미국 마이너리그 트리플A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나왔다.


1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내는 등 순조로운 출발을 보인 사사키는 2회 들어 1사 후 마르코 루시아노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어 2아웃 이후 폭투를 저지르기도 했지만, 삼진을 통해 위기를 탈출했다. 3회에도 2루타와 볼넷을 내줬지만, 브라이스 엘드리지를 땅볼로 처리해 이닝의 문을 닫았다.


4회까지 잘 던지던 사사키는 5회 들어 난조를 보였다. 선두타자 타일러 피츠제럴드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헌터 비숍의 안타와 오슬레이비스 바사베의 4구로 무사 만루가 됐다. 웨이드 맥클러를 1루 땅볼로 처리했지만 한 점을 내준 사사키는 헤수스 로드리게스의 희생플라이와 엘드리지의 2루타로 2점을 더 허용했다. 여기에 몸에 맞는 볼까지 나오면서 사사키는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날 사사키는 4⅔이닝 3피안타 5사사구 8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비록 막판 제구가 흔들리면서 승리투수 요건은 갖추지 못했지만, 삼진을 8개나 잡아내며 구위를 증명했다. 특히 이날 100마일(약 160.9km) 이상의 패스트볼을 6개나 뿌렸고, 최고 100.6마일(약 161.9km)까지 던졌다. 앞서 그는 지난 등판(3일)에서 최고 155.9km를 던졌다. 일본에서 시속 164km까지 던졌던 투수이기에 그동안 구속 저하가 뼈아팠으나, 어느 정도 회복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사키 로키. /사진=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 공식 SNS
사사키 로키. /사진=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 공식 SNS

다저스 소식을 전하는 다저스 네이션에 따르면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사사키에 대해 "선발로 준비를 하거나, 보직을 바꾸는 등 모든 가능성을 논의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사사키의 구원 전환 시나리오가 생긴 것이다.


사사키는 일본에서 위력적인 구위를 뽐내면서 빠르게 미국 무대로 넘어올 수 있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8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4.72로 부진했다. 여기에 난 5월 10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오른쪽 어깨 충돌 증후군으로 부상자 명단(IL)에 오르고 말았다.


당시 로버츠 감독은 현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사사키의 올해 등판은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 현실적일 것 같다. 사사키를 없이 시즌을 치러야 할 각오를 해야 한다. 없는 것을 전제로 계획을 하고 있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이후 재활을 거친 사사키는 8월 중순부터 트리플A에서 실전 투구를 진행 중이다. 그동안 구속이 올라오지 않으면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번 등판에서 많은 삼진과 함께 구위 회복을 증명하면서 불펜으로서의 가능성도 보여줬다.


사사키 로키. /사진=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 공식 SNS
사사키 로키. /사진=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 공식 SNS

추천 기사

스포츠-해외야구의 인기 급상승 뉴스

스포츠-해외야구의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