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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국적 선택' 카스트로프 완전히 찍혔다, 진짜 1분도 못 뛰다니... 이적 후 선발출전 '0회'

'韓국적 선택' 카스트로프 완전히 찍혔다, 진짜 1분도 못 뛰다니... 이적 후 선발출전 '0회'

발행 :
이원희 기자
한국 대표팀에서 옌스 카스트로프. /AFPBBNews=뉴스1
한국 대표팀에서 옌스 카스트로프. /AFPBBNews=뉴스1

완전히 찍힌 것일까. 이제 태극마크를 달고 뛰게 된 옌스 카스트로프(22·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가 이적하마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카스트로프의 소속팀 묀헨글라트바흐는 15일 오전 12시30분(한국시간) 독일 묀헨글라트바흐에 위치한 보루시아 파크에서 열린 독일 분데스리가 3라운드 베르더 브레멘과 홈경기에서 0-4 대패를 당했다. 이로써 묀헨글라트바흐는 1무2패(승점 1) 무승 부진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시즌 성적도 16위에 머물렀다.


이날 한국 미드필더 카스트로프는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출전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카스트로프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 뉘른베르크(독일)에서 묀헨글라트바흐로 이적했다. 팀 주전 전력이라는 평가도 많았지만, 생각과 달리 카스트로프는 제한된 기회만 받고 있다. 올 시즌 카스트로프의 선발 출전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 앞서 2경기에서 모두 교체로 나왔고, 이번 경기에선 1분도 뛰지 못했다.


카스트로프의 한국 국적 선택 이후 소속팀 주전 경쟁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독일 현지 매체들의 예상이 많았다. 앞서 독일 축구전문 매체 키커는 묀헨글라트바흐와 브레멘 경기의 선발 명단을 예상했는데, 카스트로프는 선발이 아닌 벤치 명단에 집어넣었다.


독일 빌트 역시 카스트로프에 대해 "브레멘전 복귀가 늦어질 것"이라면서 "시차 적응 문제까지 겹쳐 자신을 보여줄 시간이 줄어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묀헨글라트바흐에서 주전 경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꼬집은 것이다. 실제로 카스트로프는 경기에 뛰지 못했다. 암울한 현실이 이뤄지고 있다.


옌스 카스트로프. /사진=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 SNS
옌스 카스트로프. /사진=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 SNS

카스트로프는 9월 A매치를 통해 생애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다. 지난 2003년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태어난 카스트로프는 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를 뒀다. 그동안 카스트로프는 독일 연령별 대표팀을 지냈으나, 성인 대표팀으로는 한국을 택했다. 포지션은 미드필더로 주로 수비적인 임무를 소화한다. 오른쪽 풀백도 가능하다.


활약도 좋았다. 카스트로프는 지난 7일에 열린 미국전에서 왕성한 활동량과 투지 넘치는 플레이를 펼쳤다. 한국도 전반에 기록한 손흥민(LA FC), 이동경(김천상무)의 연속골을 잘 지켜내 2-0 승리를 거뒀다. 홍명보 한국 감독이 스리백을 들고 나온 10일 멕시코전에선 선발로 출전했다. 전반 45분을 뛰고 태클 1회, 리커버리 5회, 패스성공률 80% 등을 기록했다. 경기는 2-2로 끝났다.


그런데 소속팀 상황은 다르다. 헤라르도 세오아네 묀헨글라트바흐 감독은 브레멘전에서 카스트로프를 선택하지 않았다. A매치를 다녀온 선수의 체력 안배를 위한 결정일 수도 있지만, 카스트로프가 최근 팀에 합류한 이적생이라는 점에서 동료들과 호흡을 맞출 시간이 필요하다. 특히 이번 경기는 이미 승패가 결정났기에 부담 없이 출전 기회를 줄 수 있었다. 이런 조건에도 세오아네 감독은 이를 허락하지 않았다.


한편 이날 묀헨글라트바흐는 전반 2골, 후반 2골을 내주며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반면 상대팀 브레멘은 묀헨글라트바흐를 잡고 시즌 첫 승을 올렸다. 1승1무1패(승점 4) 리그 9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 여름 /사진=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로 이적한 옌스 카스트로프. /사진=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 SNS
지난 여름 /사진=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로 이적한 옌스 카스트로프. /사진=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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