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옥태훈(27)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경북오픈(총상금 7억원)을 우승하며 시즌 3승을 신고했다.
옥태훈은 4일 경북 예천군의 한맥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PGA 투어 경북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1개로 8언더파 64타를 쳤다. 최종 합계 22언더파 266타의 옥태훈은 2위 최민철을 5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2018년 KPGA에 데뷔한 옥태훈은 지난 6월 22일 KPGA 선수권대회 우승으로 131번째 출전 만에 정상을 밟았다. 일주일 뒤인 29일에는 KPGA 군산CC오픈을 제패하며 두 대회 연속 우승을 따냈다. 여름 들어 주춤했던 옥태훈은 이번 우승으로 약 3개월 만에 시즌 3승이자 KPGA 통산 3승을 이뤄냈다. KPGA 투어에서 단일 시즌 3승은 2023년 고군택 이후 2년 만이다.
경기 후 옥태훈은 "하반기 샷이 너무 안 돼 고민을 많이 했다. 이번 주는 잔여 경기도 하고 계속 새벽에 일어나 피곤한 감독 있었다"며 "어제 샷이 너무 안 돼서 경기를 끝내고 연습장에서 한 시간 반 정도 연습했다. 조금 감을 잡아 오늘 잘 플레이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우승으로 제네시스 대상에 한 걸음 다가선 옥태훈은 "주위에서 많은 분이 말씀해 주시지만 아직은 부담이 되는 것 같다. 남은 4개 대회를 잘 마무리하는 게 우선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3승했다고 주춤하지 않고 4승을 위해 남은 대회 최선을 다하겠다. 기회가 온다면 그 끈을 놓지 않고 꼭 이루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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