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3·로스앤젤레스FC)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역사상 최고의 골잡이를 뽑는 팬 투표 후보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9일(한국시간) EPL 공식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공개된 '누가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 골잡이인가'에 대한 팬 설문조사에 15명의 후보 중 한 명으로 선정됐다.
손흥민은 지난 2015~2016시즌부터 2024~2025시즌까지 토트넘 소속으로 10시즌 동안 EPL 무대를 누비면서 333경기에 출전해 무려 127골을 넣었다. 이는 EPL 역사를 통틀어 공동 16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특히 2021~2022시즌에는 23골을 터뜨리며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득점왕 타이틀까지 품었다. 이같은 활약에 손흥민은 단 15명만 후보에 오른 EPL 역대 최고의 골잡이 후보에 당당히 올랐다. 손흥민의 대단한 클래스를 재확인할 수 있는 기록이기도 하다.
함께 후보에 오른 공격수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세르히오 아구에로(184골)를 비롯해 앤드루 콜(187골), 디디에 드로그바(104골), 엘링 홀란(94골), 티에리 앙리(175골), 해리 케인(213골) 등이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프랭크 램파드(177골), 마이클 오언(150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103골), 모하메드 살라(188골), 앨런 시어러(260골), 뤼트 판니스텔로이(95골), 로빈 판페르시(144골), 제이미 바디(145골)도 손흥민과 함께 후보로 선정됐다.
15명의 후보들 가운데 손흥민처럼 한 구단에서만 뛴 선수는 아구에로와 드로그바, 홀란, 앙리, 호날두, 판니스텔로이, 바디 등 8명이다.
반면 웨인 루니(208골)나 로비 파울러(163골), 저메인 데포(156골), 레스 퍼디난드(149골), 테디 셰링엄(146골)은 손흥민보다 EPL 통산 득점 수가 더 많은데도 후보에 오르지 못했다.
손흥민은 토트넘과 10년 동행을 마친 뒤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LA)FC 이적 후에도 놀라운 득점력을 이어가고 있다. MLS 입성 후 9경기(선발 8경기) 만에 8골 2도움(MLS 규정상 3도움)으로 벌써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