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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페이스' 허웅, 핵심 줄부상 속 맹활약 "아직 최고점 아냐... KCC 더 강해질 것" [잠실 현장]

'역대급 페이스' 허웅, 핵심 줄부상 속 맹활약 "아직 최고점 아냐... KCC 더 강해질 것" [잠실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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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박건도 기자

허웅(왼쪽부터), 허훈, 이상민 부산KCC 감독이 화이팅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주축 선수들의 잇따른 부상 속에서도 연승이다. 시즌 초반 최고의 흐름을 타고 있는 허웅(32·KCC)이 핵심들의 복귀 후 더 강해질 KCC를 자신했다.


KCC는 1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서울 SK를 75-67로 제압했다. 지난 울산 현대모비스전에 이어 2연승을 거둔 KCC는 시즌 3승 1패를 기록하며 공동 1위 그룹(원주DB·창원LG)에 합류했다.


허웅은 이날 3점슛 6개(6/10)를 포함해 23득점 5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숀롱은 28득점 19리바운드로 골밑을 장악하며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KCC는 경기 초반부터 허웅과 숀 롱의 활약에 힘입어 리드를 잡았고, 송교창과 장재석이 높이 싸움에서도 힘을 보태며 SK의 추격을 막아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허웅은 "리드가 벌어졌을 때 끝까지 지키는 게 중요했는데, 아직은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며 "그래도 수비가 잘 됐고, 숀롱과 (장)재석이 형이 리바운드를 지켜줘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KCC는 시즌 초반부터 악재를 겪었다. 시즌 개막 전 연습경기에서 허훈이 종아리 부상을 당했고, 최준용도 개막 직후 같은 부위에 통증을 호소했다.


허웅(왼쪽)이 13일 오후 7시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상대 수비를 피해 슛을 날리고 있다. /사진=KBL 제공

하지만 부상 공백 속에서도 KCC는 오히려 조직력을 끌어올리며 선두권 경쟁에 불을 붙였다.


특히 허웅은 올 시즌 평균 21득점 경기당 3점슛 3.3개, 성공률 48.1%를 기록하는 등 뜨거운 슛감을 뽐내고 있다. 통산기록이 436경기 13득점 3점슛 1.8개 성공률 36.6%임을 미뤄보면 최근 허웅의 득점과 3점슛 성공률 모두 최고의 페이스다.


최근 몸 상태에 대해 허훈은 "비시즌 동안 웨이트 트레이닝에 집중하면서 밸런스가 좋아졌다. (허)훈이와 함께 운동하면서 체력적으로 많이 좋아졌다"라며 미소 지었다.


현재 KCC는 허훈, 최준용이 빠진 불완전한 전력이지만, 허웅·송교창·숀롱 중심의 화력과 장재석의 골밑 지배력에 힘입어 상승세를 타고 있다.


부상 선수들의 복귀를 손꼽아 기다린다는 허웅은 "(최)준용이 형과 훈이가 돌아오면 정말 잘 안 질 것 같다. 훈이는 1번에서 중심을 잡아주고, 준용이 형은 (장)재석이 형과 또 다른 농구를 한다"며 "전력이 좋아 모두가 100%를 뛸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질 것이다. 심지어 나눠서 출전해도 강할 것이다. 진짜 안 질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더불어 허웅은 "아직 베스트가 아니다. 부상자들이 돌아오면 더 강한 KCC 농구가 나올 것"이라며 "지금보다 훨씬 강한 모습으로 시즌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부산KCC의 허웅(왼쪽부터), 최준용, 숀롱.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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