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쿼터 막판 허웅과 김동현의 클러치 3점슛을 앞세운 부산 KCC 이지스가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를 꺾고 4연승을 질주했다.
KCC는 19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소노와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1라운드 원정 경기서 64-58로 이겼다. 3쿼터 막판부터 끈질긴 추격을 허용했으나 허웅이 결정적인 3점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잡아냈다.
이 승리로 KCC는 지난 11일 울산 현대모비스전 이후 4연승을 달렸다. 반면, 소노는 18일 원주DB전 패배에 이은 2연패에 빠졌다.
1쿼터 초반은 KCC가 6-0 런을 달릴 정도로 기선을 제압했다. 숀롱의 득점포를 시작으로 장재석, 허웅이 돌아가면서 포문을 열었다. 하지만 소노 역시 최승욱의 3점을 시작으로 추격에 나섰다. '소노 에이스' 이정현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경기를 시소게임으로 만들었고, 결국 1쿼터는 16-16 균형을 맞춘 채 끝났다.

하지만 2쿼터 들어 소노 1옵션 외국인 선수 네이던 나이트가 4반칙으로 파울 트러블에 걸리자 KCC로 경기 흐름이 급격하게 기울었다. KCC 외국인 선수 숀롱을 제어하지 못했고 점수는 결국 28-20, KCC의 리드로 이어졌다. KCC는 헐거워진 소노 골밑을 공략해 38-26으로 전반을 마쳤다. 숀롱과 송교창이 나란히 8점씩 넣으며 소노의 골밑을 폭격했다.

3쿼터 초반 소노가 다시 추격하는 듯했으나 KCC가 이를 잘 뿌리쳤다. 존슨의 자유투 득점과 김진유의 2점슛이 나왔지만 KCC 역시 송교창으로 맞섰다. 3쿼터 종료 4분여를 남기고 케빈 켐바오가 찬스를 살리지 못하자 다시 KCC가 달아났다. 장재석이 덩크슛을 성공시키며 경기 흐름을 KCC로 가져왔다. 하지만 3쿼터 막판 소노는 이정현의 연속 4득점과 켐바오의 골밑슛 만회로 6점 차이까지 쫓아가며 3쿼터를 마쳤다.
4쿼터에도 3쿼터 막판의 흐름이 이어졌다. 소노가 좁히면 KCC가 계속 달아났다. 4쿼터 초반 숀롱의 덩크슛이 나왔지만 소노 역시 이정현과 켐바오의 연속 득점으로 따라갔다. 다시 6점 차가 된 4쿼터 종료 4분여를 남기고 숀롱이 5반칙 퇴장을 당했다. 소노가 계속해서 추격을 했지만 KCC는 1분여를 남기고 허웅이 3점슛을 꽂아넣었다. 그러자 소노 역시 정희재가 3점 맞불을 놨지만 다시 경기 종료 29초를 남기고 김동현의 3점 성공으로 경기를 매조졌다.
KCC 외국인 선수 숀롱은 20점 16리바운드로 펄펄 날았고 송교창과 허웅이 나란히 13점을 넣으며 화력을 더했다. 반면 소노 이정현은 홀로 20점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빛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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