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Starnews

UFC 챔피언 '충격' 실명위기, 옥타곤 복귀가 문제가 아니다... "양쪽 눈 수술 계획 중"

UFC 챔피언 '충격' 실명위기, 옥타곤 복귀가 문제가 아니다... "양쪽 눈 수술 계획 중"

발행 :

톰 아스피날. /사진=영국 더선 갈무리

FC 챔피언이 옥타곤 복귀가 아닌 시력 회복까지 걱정할 처지에 내몰렸다. 톰 아스피날(32·영국)이 최근 눈 부상 상태에 대해 솔직히 털어놨다.


영국 '더 선'은 3일(한국시간) "UFC 헤비급 챔피언 아스피날이 시릴 가네(35·프랑스)와 타이틀전에서 입은 양쪽 눈 부상 후유증으로 인해 여전히 정상적인 시야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며 "아스피날은 복귀 시점조차 전혀 가늠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고 보도했다.


영국과 미국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아스피날은 10월 헤비급 타이틀 첫 방어전에서 가네의 손가락이 양쪽 눈에 동시에 들어가는 반칙성 사고를 당해 오른쪽 눈 시력을 잃다시피 했고, 경기 직후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더 선'에 따르면 아스피날은 최근 아리엘 헬와니 쇼에 출연해 "가능한 한 빨리 복귀하고 싶지만, 눈은 조심해야 한다. 아직 훈련 허가도 받지 못했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더불어 아스피날은 "두 눈 모두 수술을 해야 할 것 같다. 곧 안구에 직접 주사도 맞아야 한다. 언제 돌아올 수 있을지 전혀 모르겠다"고 현실적인 어려움을 털어놨다.


톰 아스피날이 시릴 가네와 경기 중 눈을 찡그리며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시릴 가네(오른쪽)와 톰 아스피날의 경기 중. /AFPBBNews=뉴스1

또한 그는 "최근 브라운 증후군을 진단받아 눈의 위와 안쪽 움직임이 제한되고 있다"며 "복시가 지속돼 일상생활과 운동 모두 제약받고 있다"고 알렸다.


아스피날은 직접 유명 안과 전문까지 찾아가 회복 전망을 문의했지만, 돌아온 답은 비관적이었다. 아스피날이 "언제쯤 제대로 훈련하고 스파링을 할 수 있겠느냐"고 묻자 알-히티 박사는 "아직 갈 길이 멀다. 복시가 사라지기 전에는 싸우지 않는 것이 좋다"며 "무리한 훈련은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고, 겹쳐 보이는 시야로는 정상적인 경기력도 낼 수 없다. 양쪽 눈 수술 가능성도 논의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진단에도 불구하고 아스피날을 향한 '엄살 논란'은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 당시 그는 주심에게 "눈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하며 경기를 중단했고, 일부 팬과 동료 선수들로부터 비난받았다.


하지만 알-히티 박사는 "그 환경에서 경기를 멈춘 결정은 매우 옳았다. 더 심한 손상을 막은 용기 있는 판단"이라며 아스피날을 두둔했다. 아스피날 역시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나는 100% 회복돼야만 옥타곤에 돌아간다. 눈이 완전히 괜찮아지기 전엔 다시 싸우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영국 'BBC'도 아스피날의 부상 상태가 심각하다고 전한 바 있다. 'BBC'는 "아스피날이 경기 도중 양쪽 눈이 동시에 찔리는 사고로 외상성 양측 브라운 증후군을 진단받았으며, 복시가 계속돼 MMA 훈련도 재개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릴 가네(왼쪽)가 톰 아스피날의 눈을 찌르고 있다. /AFPBBNews=뉴스1

아스피날 부친 또한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오른쪽 눈은 지금도 거의 보이지 않고 회색으로만 보인다. 왼쪽 시력도 절반 정도만 회복됐다"며 아들의 부상 경과가 예상보다 더디다고 설명했다.


반칙성 사고의 여파는 UFC 내부에서도 파장을 키웠다. 베테랑 심판으로 저명한 허브 딘은 "눈 찌르기 반칙에 대한 더 엄격한 감점 규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영국 복수 매체에 따르면 UFC가 글러브 구조 개선과 규정 강화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UFC 글러브는 손가락이 노출된 형태로 기존에도 눈 찌르기 위험이 꾸준히 지적돼왔다.


아스피날은 상태가 완전히 회복된다면 가네와의 재대결을 희망하고 있다. 그는 "이 문제를 끝내고 싶다. 하지만 눈이 돌아오지 않으면 싸울 수 없다"며 복귀 여부가 오직 시력 회복에 달렸음을 분명히 했다. UFC 역시 그의 회복 상태를 지켜보며 향후 대결 일정을 조율할 계획이다.


시릴 가네(오른쪽)와 톰 아스피날의 경기 중. /AFPBBNews=뉴스1

추천 기사

스포츠-일반의 인기 급상승 뉴스

스포츠-일반의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