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 도중 볼키즈가 코트 위에 구토를 하는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했다.
20일(현지시간) 영국 '더선'에 따르면 사건은 스테파노스 치치파스(그리스)와 모치즈키 신타로(일본)의 남자 단식 경기 도중 일어났다. 치치파스가 1세트를 4-6으로 내주고 2세트를 6-3으로 가져온 뒤 맞이한 3세트 초반 무렵이었다.
경기 진행 도중 코트 뒤편에 서 있던 한 볼키즈가 갑자기 몸 상태 이상을 호소하며 구토를 했다. 코트 위에 토사물이 확인되자 심판은 즉시 경기를 중단시켰다. 의료진이 투입돼 볼키즈를 치료하고 코트를 정비하는 동안, 치치파스와 모치즈키는 각자의 벤치로 돌아가 대기해야 했다.
생중계를 하던 방송사도 당황했다. 영국 TNT스포츠는 볼키즈가 치료를 받는 동안 적나라한 현장 모습 대신 급히 화면을 다른 곳으로 돌리며 중계 송출을 전환했다.

당시 상황을 바로 파악하지 못한 현지 해설진은 "경기가 지연되고 있다. 상황이 정리될 때까지 기다려야 할 것 같다"며 "맙소사, 온갖 일이 다 벌어진다. 무슨 일이 생긴 것인가?"라며 혼란스러워하는 반응을 보였다. 경기는 약 8분간의 지연 끝에 재개됐다.
이번 호주오픈에서 경기 지연 사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같은 날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나오미 오사카와 안토니아 주지치의 경기에서는 코트 조명에 기술적 결함이 발생해 경기에 차질을 빚기도 했다.
볼키즈의 건강 이상 문제도 반복되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이번 주 초 제이넵 손메즈와 에카테리나 알렉산드로바의 경기 도중에도 심판 의자 옆에 서 있던 한 볼걸이 기절해 쓰러지는 사고가 있었다. 당시 손메즈가 급히 달려가 선수를 살폈고, 의식을 차린 볼걸은 의료진의 부축을 받아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당시 경기는 6분간 지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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