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특급 유망주' 양민혁(19·포츠머스)이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면서 영국 현지로부터 찬사를 받고 있다. '캡틴' 손흥민(33·LAFC)의 뒤를 잇는 토트넘(잉글랜드) 에이스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 등장했다.
영국 스퍼스웹은 지난 20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손흥민의 부재에 적응하고 있다. 이 가운데 양민혁이 언젠가는 그 공백을 메울 것이라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손흥민은 확실히 대체 불가능한 선수였고, 그의 이적은 토트넘에 큰 손실이다. 하지만 양민혁이라는 유망주가 성장하면서 전 주장의 자리를 이어받을 것이라는 기대 섞인 전망이 나온다"고 전했다.
양민혁은 토트넘 소속이지만, 올해 여름 출전시간과 경기 경험을 쌓기 위해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소속의 포츠머스 임대를 택했다. 새로운 팀에 합류한 뒤 양민혁은 주전 경쟁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 양민혁은 지난 2일 왓포드전에서 데뷔골을 터뜨린 뒤 5일 미들즈브러전에서도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 19일 레스터시티를 상대로는 도움을 기록했다. 덕분에 양민혁은 포츠머스 주전으로 올라섰다. 성장에 탄력을 받게 됐다.
매체도 "양민혁은 올 시즌 챔피언십 포츠머스에서 임대됐다. 꾸준한 1군 경기 출전과 귀중한 경험을 쌓기 위해 이적했다"고 설명했다.
양민혁의 활약은 포츠머스뿐만 아니라 토트넘에도 중요한 일이다.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준다면 예상보다 일찍 세계적인 토트넘 1군 선수들과 경쟁할 수 있다. 또 다른 영국 매체 TBR풋볼은 "양민혁은 포츠머스로 임대 이적해 계속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토트넘 팬들은 그에 대해 흥미로운 예측을 보냈다"면서 "토트넘 팬들은 양민혁이 토트넘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전망한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 팬들은 SNS를 통해 "포츠머스 팬인 내 친구는 양민혁을 좋아한다", "양민혁이 큰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생각한다", "양민현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유망주", "양민혁의 잠재력은 넘친다. 이제 19세" 등의 칭찬을 쏟아냈다.

TBR풋볼도 "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감독은 양민혁의 성장을 기뻐할 것이다. 또 다음 시즌 양민혁의 기용을 생각해봐야 한다"면서 "토트넘은 왼쪽 윙어를 영입하기 위해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사비뉴(맨체스터 시티)의 영입을 시도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이미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옵션을 신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민혁은 올 시즌 리그 6경기에 출전해 2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22일에 열린 코번트리 시티전에선 골이나 도움을 올리지 못해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작성에 실패했다. 소속팀도 1-2로 패했다. 포츠머스는 3승4무4패(승점 13)로 리그 15위에 위치했다. 참고로 양민혁은 지난 시즌에도 챔피언십 퀸즈파크레인저스에서 임대생활을 보냈다. 또 지난 해 스타뉴스가 주최한 '2024 퓨처스 스타대상' 축구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