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야구의 에이스' 야마모토 요시노부(27)가 포스트시즌 2경기 연속 완투를 선보이며 LA 다저스를 승리로 이끌었다. 미국의 한 기자가 메이저리그 2년 차지만 12년 계약이 전혀 아깝지 않다는 의견을 내놨다.
LA 다저스는 26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위치한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월드시리즈 2차전서 5-1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다저스는 전날(25일) 토론토에 당한 4-11 패배의 충격에서 벗어났다. 반면 토론토는 1차전 승리의 기세를 이어가는 데 실패했다. 양 팀은 하루 휴식 후 27일 오전 다저스타디움에서 월드시리즈 3차전을 치른다.
다저스 승리에는 야마모토의 투구가 있었다. 이날 선발 투수로 나선 야마모토는 9이닝 4피안타 8탈삼진 1실점으로 완투승을 따냈다. 야마모토의 실점 장면은 3회말 1사 1, 3루 상황에서 알레한드로 커크에 중견수 방면 희생 플라이를 내준 것이 유일했다. 야마모토의 투구 수는 105개였다.
야마모토의 포스트시즌 2번째 완투였다. 지난 15일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7전 4선승제) 2차전에서 9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1실점(1자책) 역투를 펼치며 일본인 최초로 메이저리그 완투를 한 데 이어 2연속 완투까지 해낸 것이다. 당시 야마모토의 투구 수는 111구였다.
이에 미국 기자도 극찬을 남겼다. 다저스 소식을 주로 다루는 매체인 다저스 네이션 소속 노아 캄라스 기자는 경기 직후 본인의 SNS에 "야마모토는 그야말로 다저스를 월드시리즈 우승을 향해 이끌고 있다. 역사적으로도 압도적인 선수다. 다저스와 야마모토가 맺은 3억 2500만 달러(약 4679억원)의 계약은 너무 저렴하다"고 적었다.
일본 스포츠 호치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에서 연속으로 완투한 기록은 2001시즌 3경기 연속으로 완투한 커트 실링(당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소속) 이후 무려 24년 만이다. 또한 동일 시즌 가을야구 복수 경기 완투는 2014년 매디슨 범가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후 11년 만에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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