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연소 우승을 경험했던 김영원(18·하림)이 11개월 만에 다시 우승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미스터 매직' 세미 사이그너(웰컴저축은행·튀르키예)까지 잡아냈다.
김영원은 27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 2025~2026시즌 6차 투어 '휴온스 PBA-LPBA 챔피언십' PBA 8강에서 사이그너를 세트스코어 3-1(15-13, 15-6, 8-15, 15-9)로 이겼다.
지난해 11월 최연소 우승자로 등극했던 김영원은 올 시즌 최고 성적이 16강에 그칠 정도로 아쉬움을 남겼지만 이번 대회에서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32강에선 최원준1을 3-0으로 꺾은 김영원은 16강에선 응오마저 셧아웃시키며 올 시즌 최고 성적을 써낸 김영원은 중요한 길목에서 사이그너를 만났다.
1세트를 15-13(10이닝)로 가져간 김영원은 2세트엔 2이닝째 터진 하이런 10점을 앞세워 15-6(4이닝)로 이기며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서갔다. 3세트엔 사이그너가 15-8(9이닝)로 세트를 만회했지만, 4세트에 김영원이 15-9(9이닝)로 승리,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이로써 김영원은 2024~2025시즌 7차 투어(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 이후 8개 투어 만에 다시 준결승 무대를 밟았다.

준결승전 상대는 같은 하림 소속의 응우옌프엉린(베트남·하림)이다. P.응우옌은 박주선을 세트스코어 3-0으로 물리치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지난 시즌 휴온스 챔피언십에서 준결승 무대를 밟은 P.응우옌은 2020~2021시즌 2차 투어(TS샴푸 챔피언십) 이후 4년 만에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또 다른 준결승 대진은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웰컴저축은행)-마민껌(베트남·NH농협카드)의 맞대결로 결정됐다. 산체스는 이충복(하이원리조트)을 세트스코어 3-1로, 마민껌은 주시윤을 3-2로 제압하고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PBA 준결승은 28일 오후 12시 김영원-P.응우옌의 제1경기에 이어, 오후 3시에는 산체스-마민껌의 제2경기가 이어진다. 준결승전 승자는 오후 9시 우승 상금 1억원이 달린 결승전을 펼친다. 준결승과 결승은 모두 7전 4선승제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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