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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도권' A매치 2년 5개월 만, 홍명보호는 천안 축구종합센터 '첫 소집'

'비수도권' A매치 2년 5개월 만, 홍명보호는 천안 축구종합센터 '첫 소집'

발행 :

김명석 기자

내달 14일 대전서 볼리비아와 격돌 2023년 6월 이후 첫 비수도권 개최 가나전은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

지난 2023년 6월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엘살바도르전에 출전한 손흥민.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지난 2023년 6월 엘살바도르전이 열린 대전월드컵경기장 전경.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홍명보호의 올해 마지막 A매치 2연전 중 첫 번째 경기인 볼리비아전이 내달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비수도권에서 A매치가 열리는 건 2년 5개월 만이다.


대한축구협회는 11월 A매치 2연전 볼리비아·가나전 개최 장소와 시간을 28일 발표했다. 볼리비아전은 내달 14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가나전은 1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각각 열린다.


볼리비아전은 지난 2023년 6월 엘살바도르전 이후 무려 2년 5개월 만에 비수도권에서 열리는 A매치다. 당시 경기장도 대전이었다.


이후 A매치는 서울(8경기), 경기 수원(2경기)·용인(4경기·동아시안컵 포함)·고양(1경기) 등 수도권에서만 열렸다. A매치가 수도권에 집중 개최되면서 지방 축구 팬들의 불만 역시 컸다.


대한축구협회도 연 1회 이상 A매치 지방 개최에 대한 뜻이 있었고, 여러 지자체들과 오랜 협의를 거쳐 볼리비아전의 대전 개최를 최종 확정했다.


이달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파라과이전에는 관중 수가 2만 2206명에 그쳤지만, 2년 5개월 만에 비수도권에서 열리는 A매치인 만큼 볼리비아전엔 많은 관중도 예상된다. 엘살바도르전 당시엔 3만 9823명의 관중이 들어차 매진을 기록한 바 있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파라과이 대표팀과 친선경기를 벌였다. 구장 곳곳이 비어 을씨년스러운 풍경을 보이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축구협회 측은 다만 최근 파라과이전 관중수가 크게 떨어진 것과 이번 대전 A매치 개최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최근 A매치 흥행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비수도권 개최를 결정한 건 아니라는 의미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스타뉴스를 통해 "파라과이전이 열리기 이전부터 이미 여러 지자체와 A매치 개최에 대한 협의를 진행해 왔다"고 설명했다.


대전에서 A매치가 열리는 만큼 홍명보호는 충남 천안에 위치한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에 처음으로 소집돼 훈련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서울에서 평가전 2연전이 열린 10월 대표팀은 센터까지 이동하지 않고 고양종합운동장 등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에서는 앞서 남·여 17세 이하(U-17) 대표팀 등이 소집돼 훈련한 바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대표팀의 천안 소집을 고려해 홍명보 감독의 별도 기자회견 없이 내달 3일 보도자료를 통해 대표팀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후 10일부터 대표팀 소집 후 14일과 18일 두 차례 A매치 평가전을 치르는 일정이다. 이번 11월 A매치 2연전은 올해 홍명보호의 마지막 평가전이다. 이후 내년 3월 유럽 원정이 예정돼 있고, 6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현지에서 마지막 평가전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홍명보 감독은 "11월부터는 폭을 좁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11월 볼리비아-가나와 2연전부터 실험보다는 본격적으로 월드컵에 대비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FIFA 랭킹은 한국이 22위고, 가나와 볼리비아는 각각 73위와 76위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파라과이 대표팀과 친선경기를 벌였다. 홍명보 감독이 파라과이에 2-0 승리를 거둔 후 선수단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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