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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나더 클래스' 손흥민, 무려 '키패스 7회' 맹활약→PO 2라운드 '단 1승' 남았다... LAFC 2-1 승

'어나더 클래스' 손흥민, 무려 '키패스 7회' 맹활약→PO 2라운드 '단 1승' 남았다... LAFC 2-1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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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왼쪽)이 30일 오전 11시 30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사커(MLS)컵 플레이오프(PO) 1라운드 1차전 LAFC 득점 후 동료들과 함께 세리머니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환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인 손흥민(33·로스앤젤레스FC)의 우승 도전이 계속된다. 소속팀 LAFC가 PO 2라운드 진출에 한발 다가섰다.


LAFC는 30일 오전 11시 30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사커(MLS)컵 플레이오프(PO) 1라운드 1차전에서 2-1로 이겼다.


이날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후반 추가시간까지 뛰며 LAFC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통계 전문 매체 '풋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큰 기회 창출 2회를 비롯해 키패스 7회, 유효슈팅 2회(2/2)를 기록했다. 직접 마무리보다 동료의 공간 창출에 집중했다.


2라운드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LAFC는 내달 3일 오전 10시 45분 텍사스 오스틴의 Q2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오스틴과 1라운드 2차전에서 맞붙는다.


손흥민은 중앙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드니 부앙가와 함께 최전방을 이끌었다. 세르히 팔렌시아, 티모시 틸만, 마크 델가도, 마티외 슈아니에르, 라이언 홀링스헤드가 중원을 구성했고 은코시 타파리, 에디 세구라, 라이안 포티어스가 수비를 맡았다. 골문은 위고 요리스가 지켰다.


손흥민(왼쪽)이 30일 오전 11시 30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사커(MLS)컵 플레이오프(PO) 1라운드 1차전에서 오스틴FC를 상대로 드리블 돌파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손흥민(오른쪽)이 지난달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축구(MLS)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득점 후 포효하고 있다. /사진=로스앤젤레스FC(LAFC)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경기 시작과 함께 LAFC는 강한 압박으로 오스틴을 몰아붙였다. 6분 손흥민이 날카로운 스루패스를 찔러 부앙가의 결정적인 슈팅 기회를 만들었지만 공은 수비 맞고 굴절돼 골문을 비켜갔다.


20분에는 선제골이 터졌다. 라이언 홀링스헤드가 왼쪽 측면을 돌파해 낮고 빠른 크로스를 보냈고 공이 오스틴 수비수를 맞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비디오 판독(VAR) 끝에 득점이 인정되며 LAFC가 리드를 잡았다.


손흥민은 전반 내내 오스틴 수비를 흔들며 압도적인 개인 능력을 보여줬다. 35분에는 드리블 돌파로 수비수 다섯 명을 제친 뒤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그 외에도 중원까지 내려와 볼 전개에 참여하는 등 공격의 중심축으로 활약했다.


통계 전문 매체를 종합하면 손흥민은 전반에만 키패스 3회, 결정적 기회 창출 1회를 기록했다. LAFC는 손흥민의 활약에 힘입어 전반을 1-0으로 마쳤다.


후반전에는 오스틴의 반격이 만만찮았다. LAFC는 볼 점유율을 내주고 역습으로 오스틴의 뒷공간을 노렸다. 오스틴은 짧은 패스로 LAFC 수비 균열을 노렸다.


손흥민(오른쪽)이 지난달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에너자이저 파크에서 열린 2025시즌 MLS 정규리그 세인트루이스전에서 득점을 기록한 데니스 부앙가를 축하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기어이 동점골이 나왔다. 18분 혼전 상황에서 존 갤러거가 왼발 슈팅으로 LAFC 왼쪽 골문 구석을 갈랐다.


LAFC는 골 결정력 문제로 흔들렸다. 부앙가가 수차례 슈팅 기회를 맞았지만, 좀처럼 공은 골문 안쪽으로 향하질 않았다. 손흥민이 중원에서 공격을 풀고 부앙가가 마무리하는 흐름으로 이어졌다.


몰아치던 LAFC가 골망을 흔들었다. 34분 부앙가가 손흥민의 스루패스를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공은 수비를 맞고 굴절된 뒤 튀어 골키퍼 키를 넘겼다. 최종 판정은 오르다즈의 골이었다. 부앙가의 슈팅이 골라인을 넘기 직전 오르다즈가 발을 갖다 댔다.


후반 추가시간 LAFC는 수비 일변도로 나왔다. 손흥민은 추가시간 2분 교체됐다. LAFC는 박스 안에 수비 숫자를 늘려 오스틴의 공격을 몸으로 막아냈다.


끝내 LAFC가 한 골 차 리드를 지켰다. 오스틴과 PO 1라운드 1차전에서 승리하며 2라운드 진출까지 단 1승을 남겼다.


30일 오전 11시 30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사커(MLS)컵 플레이오프(PO) 1라운드 1차전 LAFC의 선제골 순간. /AFPBBNews=뉴스1
19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의 딕스 프로팅 구즈 파크에서 열린 MLS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콜로라도 래피즈와 경기 전 손흥민이 웃으며 몸을 풀고 있다. /사진=로스앤젤레스FC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번 플레이오프는 서부 콘퍼런스 3위 LAFC(승점 60)와 6위 오스틴(승점 47)의 3전 2선승제 맞대결로 진행된다. 정규 시간이 끝나면 연장전 없이 승부차기로 직행하는 방식이며 1~2차전이 1승 1패로 끝날 경우 3차전은 내달 9일 LAFC 홈에서 열린다.


LAFC는 2차전에서 오스틴을 꺾는다면 밴쿠버 화이트캡스(2위)와 FC댈러스(7위)의 승자와 콘퍼런스 준결승에서 맞붙는다.


손흥민은 지난해 여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LAFC에 합류했다. 2026 북중미월드컵을 앞두고 새로운 무대를 선택한 그는 기존 왼쪽 윙어가 아닌 중앙 공격수로 포지션을 변경해 공격에 집중했다.


LAFC 입단 후 손흥민은 11경기에서 앞선 10경기에서 이미 9골을 몰아친 손흥민은 가공할 득점력으로 MLS 무대를 뒤흔들었다. 지난 8월 댈러스전에서 터진 프리킥 데뷔골은 이주의 골과 올해의 골로 선정되며 현지 팬들의 찬사를 받았다.


손흥민이 19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의 딕스 프로팅 구즈 파크에서 열린 MLS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콜로라도 래피즈를 상대로 득점 후 세리머니하고 있다. /사진=로스앤젤레스FC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손흥민은 MLS 올해의 신인상 최종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세 후보 중 풀시즌을 소화하지 않은 선수는 손흥민이 유일하다. 짧은 기간에도 리그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는 평가다.


MLS 최강 듀오다. 손흥민은 가봉 국가대표 공격수 부앙가와 함께 '흥부 듀오'로 불리며 LAFC 공격의 핵심으로 활약하고 있다. 19골을 합작하며 MLS 신기록까지 세웠다.


손흥민은 최근 인터뷰에서 "MLS컵 우승에 집중해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유럽 무대에서의 여정을 마치고 미국으로 옮겨온 손흥민은 이제 생애 첫 미국 무대 우승컵 도전을 이어나가고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플레이오프 대진표. 오스틴FC와 만나는 LAFC. /사진=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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