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 실업축구 WK리그 서울시청이 인천 현대제철을 제치고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다.
서울시청은 1일 서울월드컵보조구장에서 열린 2025 WK리그 플레이오프에서 현대제철과 0-0으로 비기며 챔피언 결정전 출전권을 따냈다.
정규리그 2위로 플레이오프에 오른 서울시청은 3위 현대제철과 승부를 가리지 못했지만, 무승부시 연장전 없이 정규리그 순위가 더 높은 팀이 승리하는 규정을 통해 챔피언 결정전으로 향하게 됐다.
서울시청은 앞서 정규리그에서 현대제철을 상대로 2승 2무로 우위를 점했는데, 챔피언 결정전 진출권이 걸린 플레이오프에서도 패배하지 않으면서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서울시청이 WK리그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하는 건 12년 만이다.
서울시청은 정규리그 1위로 챔피언 결정전에 직행한 화천 KSPO와 오는 8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 1차전, 15일 오후 2시 화천생활체육경기장에서 2차전을 각각 치른다.
화천 KSPO는 정규리그 우승뿐만 아니라 전국여자축구선수권대회 우승과 전국체육대회 우승 등 시즌 3관왕을 달성한 이번 시즌 최강팀이다. 서울시청은 창단 첫 우승에 도전한다.
한국여자축구연맹에 따르면 유영실 서울시청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이 어려운 전술임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잘 해내고 버텨줘서 고맙다"며 "조직력도 좋고 여러 부분에서 앞서 있는 화천을 상대로 우리가 이길 수 있는 방법은 서울시청만의 조직력과 소통뿐이다. 조금 더 집요하게, 조금 더 영리하게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도록 선수들과 잘 이야기해 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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