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표팀 우완 에이스 곽빈(26)이 체코와 평가전을 통해 본격적인 워밍업에 들어간다.
류지현 감독은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비 평가전을 앞두고 가진 훈련에서 곽빈의 8일 체코전 선발 출격을 예고했다.
대표팀은 같은 장소에 8, 9일 체코 야구 국가대표팀, 일본 도쿄돔에서 15, 16일 일본 야구 국가대표팀과 총 4번의 평가전을 치른다. 내년 3월 열릴 2026 WBC를 대비하기 위함으로 '2025 NAVER K-BASEBALL SERIES'로 명명됐다.
포스트시즌 없이 충분한 휴식을 취한 곽빈이 가장 먼저 나설 것으로 보인다. 곽빈은 올해 19경기 5승 7패 평균자책점 4.20, 109⅓이닝 107탈삼진,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25, 피안타율 0.232의 성적을 냈다.
류지현 감독은 "체코와 1차전 선발은 곽빈이다. 곽빈이 실전에서 안 던진 기간이 한 달 정도 돼서 짧게라도 던지고 싶다고 했다. 선발과 불펜 중에서도 본인의 루틴을 지키고 싶다고 해서 곽빈에게 맞춰주기로 했다. 몇 개에 끊을지는 그날 게임을 해봐야 알 것 같고 거기에 맞춰서 준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시리즈를 치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 선수들도 전날(4일) 모두 참여해 더욱 열띤 분위기를 보였다. 류지현 감독은 "확실히 환경이 중요하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선수들이 다 모여서 그런지 집중력도 좋았고 확실히 모두가 합류하기 전보다는 어제(4일)가 더 활기찼다"고 설명했다.
합류한 선수들은 투수에서 문동주, 정우주(이상 한화), 김영우, 손주영(이상 LG), 야수에서 박동원, 박해민(이상 LG), 노시환, 최재훈, 문현빈(이상 한화) 등 총 9명이다.
류지현 감독은 한국시리즈를 치른 투수들의 체력 걱정에 "걱정 안 해도 된다. 현재 선수들의 몸 상태를 다 체크하고 있다. 선수들에게 무리가 되는 상황은 만들지 않으려 한다. 덧붙여서 지금 시기는 감독이 욕심부리면 안 되는 시기다. 선수들 컨디션에 맞춰서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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