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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 21년, 올해가 최악" 박상현, 시즌 최종전 우승 도전... 1R 공동 선두 "이번 주는 기대돼"

"투어 21년, 올해가 최악" 박상현, 시즌 최종전 우승 도전... 1R 공동 선두 "이번 주는 기대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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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제주 서귀포의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파72)에서 열린 KPGA 투어 챔피언스 인 제주 1라운드가 끝난 뒤 인터뷰 중인 박상현. /사진=KPGA 제공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시즌 최종전 첫날 베테랑 박상현(42)이 보기 없는 완벽한 라운드로 단독 선두에 등극했다.


박상현은 6일 제주 서귀포의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파72)에서 열린 KPGA 투어 챔피언스 인 제주 1라운드에서 버디만 6개를 잡아내며 6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대회 첫날 박상현을 비롯해 문경준, 유송규가 6언더파로 공동 선두 그룹에 묶였다. 박준섭, 김준성 등 6명(5언더파)이 1타 차 공동 4위에 올라 치열한 선두권 경쟁을 시작했다. 박상현은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면 2005년 최광수 이후 20년 만에 단일 시즌 2승을 달성한 40대 선수가 된다.


1라운드를 10번홀에서 시작한 박상현은 12번홀(파4)부터 14번홀까지 3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기세를 올렸다. 18번홀(파4)에서도 한 타를 더 줄였고 후반 2번홀(파4)과 8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보기를 한 번도 기록하지 않았다.


KPGA에 따르면 박상현은 1라운드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좋은 샷감으로 6타를 줄여 만족스럽다"며 "매년 2~3번 정도 우승 기회가 있는데 이번이 두 번째 기회라고 생각한다. 연습라운드 때부터 샷감이 좋아 이번 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바람을 변수로 꼽은 박상현은 "18~19언더파 정도가 우승 스코어가 될 것 같다. 토요일 오후와 일요일 오전 비 예보가 있는데, 비바람이 불면 코스가 완전히 달라진다"며 "바람이 적당히 분다면 18~19언더파를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박상현. /사진=KPGA 제공

올 시즌 박상현은 지난 8월 동아회원권그룹 오픈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나머지 대회에서 모두 톱10에 진입하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올 시즌을 돌아보며 박상현은 "성적이 좋았어도 아쉬움이 남기도 하지만, 우승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대회에서 실망스러웠다. 투어 21년 동안 올해가 최악의 해였던 것 같다"며 "그래도 시즌 막판에 감이 돌아온 것이 다행이다. 다음 시즌이 더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박상현은 "컨디션이 좋아 자신 있다"며 "남은 라운드에서도 지금 감을 유지하는 게 목표"라고 각오를 밝혔다.


대회 첫날 버디 8개와 보기 2개로 공동 선두를 기록한 문경준은 "이번 대회는 컷이 없어 마음이 편하다"며 "시즌 내내 긴장 속에 경기했지만, 이번 대회는 편안한 마음으로 임하다 보니 샷이 더 자신 있게 나왔다"고 전했다.


이어 문경준은 "시즌 중반부터 경기력이 안정되면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 최근에는 우승 경쟁도 하면서 자신감이 많이 회복됐다"며 "올해 마지막 대회인 만큼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유송규는 이날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공동 선두 그룹에 합류했다. 2라운드 전략에 대해서는 "컷이 없는 대회라 부담 없이 치고 싶다. 오늘 선두로 마쳤다고 해서 욕심을 내지 않고, 결과보다는 내 플레이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박상현이 6일 제주 서귀포의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파72)에서 열린 KPGA 투어 챔피언스 인 제주 1라운드가 끝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K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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