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지 플릭(60) 바르셀로나 감독이 라민 야말(18)의 '특별 관리'를 요청했다.
축구 전문 '골닷컴'은 9일(한국시간) "한지 플릭 바르셀로나 감독이 스페인 대표팀에게 야말을 배려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야말은 경기를 뛰고 있지만 여전히 부상에서 회복 중이다. 그는 치골염으로 올 시즌 7경기나 결장했다"며 "바르셀로나는 지난 9월엔 젊은 슈퍼스타 없이 치른 경기가 꽤 된다. 10월에도 야말은 세비야전에 결장했다"고 설명했다.
스페인은 오는 16일 조지아, 19일 튀르키예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조별리그 E조 5, 6차전을 치른다.
야말이 11월 스페인 대표팀 A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루이스 데 라 푸엔테 스페인 대표팀 감독은 "야말은 완벽한 컨디션"이라고 강조했다.
그러자 플릭 감독은 야말을 대표팀에서 조심스럽게 관리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바르셀로나가 야말을 잘 관리하는 것처럼 대표팀에서도 똑같이 해주길 기대한다. 야말의 몸 상태는 분명 나아졌다. 매일 훈련장에서 치료를 받고 훈련도 잘 진행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야말은 100% 몸 상태가 아니다. 바르셀로나와 대표팀 모두 그의 부상 정도를 체크해야 한다. 난 대표팀이 이를 잘 실행하고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야말은 지난 9월 스페인 대표팀에 소집됐다가 부상을 안고 돌아왔다. 스페인은 지난 9월 5일 불가리아와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조별리그 1~2차전에서 불가리아를 3-0으로 꺾은 뒤 튀르키예를 6-0으로 대파했다. 야말도 두 경기 모두 선발 출전해 각각 1도움과 2도움을 올렸다. 하지만 이 기간 사타구니 부위를 다쳤다. 당시 야말은 진통제를 복용하고 경기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바르셀로나 측은 더욱 분노했다.
당시 플릭 감독도 스페인 대표팀을 공개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대표팀에서 돌아온 야말은 다음 리그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다. 고통스러운 상태로 국가대표에 합류했고, 심지어 훈련도 하지 못했다"며 "스페인 대표팀은 야말에게 진통제를 투여했다. 매 경기 3골 이상씩 앞섰는데 불가리아전은 79분, 튀르키예전은 73분을 뛰었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선수가 훈련도 못 하는 상황에서 스페인 대표팀이 선수를 제대로 돌보지 못한 상황이 발생했다. 정말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이후 야말은 공식전 4경기를 뛰지 못했다. 하지만 파리 생제르맹(PSG)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 후 부상이 재발해 10월 스페인 대표팀 A매치 명단에 들었다가 다시 하차했다. 대표팀에 다녀오지 않은 야말은 다행히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A매치 휴식기 이후 공식전 5경기에 모두 출전해 이 기간 3골 2도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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