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Starnews

'북한에 8골 먹히고 놀란' 네덜란드 언론 "선수들 13살부터 엘리트 교육... 승리는 국가 선전에 이용"

'북한에 8골 먹히고 놀란' 네덜란드 언론 "선수들 13살부터 엘리트 교육... 승리는 국가 선전에 이용"

발행 :

북한 U-17 여자대표팀이 지난 9일(한국시간) 모로코 라바트의 라바트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U-17 여자 월드컵' 결승에서 네덜란드를 꺾은 뒤 우승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FIFA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북한에 패한 네덜란드가 북한 축구에 경의를 표했다.


북한 U-17 여자대표팀은 지난 9일(한국시간) 모로코 라바트의 라바트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U-17 여자 월드컵' 결승에서 네덜란드를 3-0으로 꺾고 우승했다.


이로써 북한은 대회 2연패를 이뤘다. 뿐만 아니라 역대 최다 우승 횟수를 4회(2008·2016·2024·2025년)로 늘렸다.


이번 대회 북한의 기세는 그야말로 무서웠다. 조별리그부터 결승까지 파죽지세 7연승이다. 조별리그에서 네덜란드와 멕시코, 카메룬을 꺾은 뒤 16강에서 홈팀 모로코를 6-1로 대파했다. 이어 8강에서 일본을 5-1 꺾고 준결승에서 브라질을 2-0으로 격파했다. 그리고 결승에서 이미 조별리그에서 0-5로 꺾은 네덜란드를 또 다시 대파했다.


U-17 여자 월드컵 무패 우승은 2014년 일본(6연승)에 이어 북한이 두 번째다.


북한 공격수 유정향은 이번 대회에서 8골을 넣으며 골든부츠(득점왕)와 골든볼(최우수선수)를 거머쥐었다. 7골을 넣은 김원심은 실버볼과 실버부츠를 받았다.


이날 북한은 전반에만 세 골을 몰아쳤다. 전반 14분 만에 김원심이 선제골을 넣었고 4분 뒤 박례영의 추가골, 전반 41분 리의경의 쐐기골로 일찍 승기를 잡았다. 경기는 북한의 3-0 완승으로 종료됐고, 네덜란드는 역대 처음으로 대회 결승에 올랐지만 북한을 넘기 역부족이었다.


네덜란드 언론도 북한 축구의 실력에 놀라움을 넘어 경의를 나타냈다. NOS에 따르면, 북한 축구에 정통한 렘코 브로이커는 북한 여자 선수들을 잘 훈련된 엘리트 집단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북한 여자 선수들은 북한 스포츠계에서 최상위 엘리트들이다. 선수들은 13살 때부터 전문적인 트레이닝을 거친다. 그 목적은 즐기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승리에 있다. 승리는 국가 선전에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북한 U-17 여자대표팀의 '2025 FIFA U-17 여자 월드컵' 우승 기념 포스터. /사진=FIFA 공식 SNS 갈무리

추천 기사

스포츠-축구의 인기 급상승 뉴스

스포츠-축구의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