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Starnews

'세계 1위' 조명우가 해냈다, 자네티 꺾고 광주 3쿠션 월드컵 우승 '통산 3번째 정상'

'세계 1위' 조명우가 해냈다, 자네티 꺾고 광주 3쿠션 월드컵 우승 '통산 3번째 정상'

발행 :
조명우가 9일 광주 3쿠션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SOOP 제공

'3쿠션 세계 1위' 조명우(27)가 통산 세 번째 3쿠션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조명우는 9일 광주 빛고을체육관에서 열린 '2025 광주 3쿠션 월드컵' 결승전에서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를 상대로 25이닝 만에 50-30으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조명우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시즌 두 번째이자 통산 세 번째 월드컵 정상에 올랐다. 올해 국내외 대회에서만 8번째 우승을 기록한 그는 세계랭킹 1위를 탈환했으며 세계캐롬연맹(UMB) 이벤트랭킹에서도 처음으로 단독 1위에 올라 한국 3쿠션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조명우는 조별리그에서 2승 1패로 16강에 진출해, 다오 반 리(베트남), 최완영(광주), 에디 멕스(벨기에)를 차례로 제압하고 결승 무대에 올랐다. 특히 세계 2위 멕스와 준결승전은 최근 세계선수권 준결승의 리벤지 매치로, 초반부터 46-29로 앞서며 주도권을 잡았다. 21이닝 만에 50점을 완성해 50-39로 승리, 설욕에 성공하며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결승전에서도 경기 초반부터 흐름을 장악했다. 28-10으로 리드한 뒤 22이닝에서 연속 10득점을 몰아치며 25이닝 만에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조명우는 김행직(전남·진도군청)과 함께 월드컵 3회 우승으로 한국 최다 우승 타이 기록을 세웠다.


UMB도 조명우의 우승을 조명했다. "그는 겨우 14살이었을 때 '미래의 세계 최고의 선수'라고 불렸다. 한국에서 온 천재는 팬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그는 2024년 세계 챔피언에 올랐고, 지금은 세 번째 월드컵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랭킹 1위에 올라 있다. 결승전은 주로 이 한국 선수의 지배 하에 진행됐고 그는 뛰어난 수비와 약간의 행운으로 볼차노 출신의 노장 마르코 자네티를 완전히 제압했다"며 "조명우는 자신이 원하는 것보다 약간 더 많은 이닝을 사용했지만 점수가 50-30(28이닝)에 도달했을 때, 그는 이미 충분히 해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전했다.


조명우(왼쪽에서 2번째)가 시상대 최상단에 올라 애국가에 맞춰 가슴에 손을 얹고 있다. /사진=SOOP 제공

이어 "첫 번째 준결승전은 조명우는 관중을 열광시키는 퍼포먼스를 뽐냈다. 그는 수많은 창의적인 샷과 독특한 해결책을 선보였고 그 결과 대회 내내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던 벨기에의 멕스조차도 때때로 초크로 큐를 두드리며 감탄했다"며 "멕스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10점 연속 득점으로 격차를 좁히려 했지만 조명우의 5점, 6점짜리 연속 득점이 이미 승부를 갈랐다. 최종 스코어는 50-39(21이닝)으로 조의 승리였다"고 화려했던 준결승을 돌아보기도 했다.


한편 SOOP은 이번 대회를 전 세계 당구 팬들에게 생중계와 다시보기(VOD)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했다. 모든 경기는 'SOOP 당구 페이지'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추천 기사

스포츠-일반의 인기 급상승 뉴스

스포츠-일반의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