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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백호 한화행' 야구계 초미의 관심사→'엄상백의 보호선수 명단 포함 여부'

'강백호 한화행' 야구계 초미의 관심사→'엄상백의 보호선수 명단 포함 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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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LG전 도중 마운드에서 아쉬워하는 엄상백(오른쪽).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강백호. /사진=한화 이글스

KBO 리그 프리에이전트(FA) 시장의 최대어 중 하나인 강백호(26)가 KT 위즈를 떠나 한화 이글스로 이적했다. 협상 과정을 두고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제 또 다른 관심은 강백호에 대한 보상선수다. 특히 이번 시즌 부진했던 한화 이글스 엄상백(29)이 보호선수에 들어갈 수 있을지가 야구계의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한화는 지난 20일 FA 신분이었던 강백호를 전격적으로 영입했다. 4년간 계약금 50억원, 연봉 30억원, 옵션 20억원 등 최대 총액 100억원 규모다. 옵션을 제외하면 4년 80억을 보장하는 대형 계약이다.


KT 역시 강백호를 붙잡으려 노력해봤지만 결국 실패했다. 전 KIA 타이거즈 포수 한승택(31)을 영입하며 뎁스를 채웠고, 이제 강백호의 보상 선수를 선택해야 하는 절차가 남았다. 추가 외부 FA 영입까지 살펴보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강백호는 이번 FA 시장에서 A등급을 받았다. 때문에 강백호의 원소속팀 KT는 보호선수 20인 외 보상 선수 1명과 강백호의 전년도 연봉의 200%(14억원)를 받을 수 있다.


자연스럽게 20인을 향한 양 구단의 머리싸움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아직 강백호에 대한 KBO(한국야구위원회)의 계약 공시가 이뤄지지 않았다. 하지만 계약 승인 공시로부터 3일 이내에 한화가 KT에 20인 보호 선수 명단을 보내야 한다. 만약 KT가 뽑을 만한 선수가 없다는 판단을 내린다면 강백호의 전년도 연봉 300%(21억원)를 수령할 수 있다. 다만 선수 보강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KT인 만큼 보상선수를 선택할 것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류현진(38)을 비롯해 문동주(22) 등 핵심 투수들이 모두 묶일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인 가운데 또 다른 FA 영입 투수 엄상백을 두고 벌써부터 야구계에는 다양한 전망들이 나온다.


엄상백을 2025시즌을 앞두고 4년 총액 78억원의 조건으로 KT를 떠나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큰 기대를 받은 FA 투수였지만 성적은 다소 아쉬웠다. 이번 시즌 28경기서 2승 7패 1홀드 평균자책점 6.58로 몸값에 걸맞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때문에 보호선수에서 빠질 것이라는 의견도 존재한다.


익명을 요구한 한 야구계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개인적인 생각을 전제로 "엄상백은 전략적으로 (보호선수 명단에서) 푸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다만 FA 계약 후 한 시즌만 보냈기에 보호선수로 지정하지 않는 것에 다소 부담을 느낄 것 같다. 그것은 바로 FA 영입에 대한 실패를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또 다른 관계자는 "투수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 다다익선이기 때문에 그래도 한화는 엄상백을 보호할 것 같다"는 생각을 밝혔다.


결국 강백호에 대한 보상선수는 1주일 내로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과연 강백호의 보상선수는 누가 될까. 야구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아주 공교롭게 2024시즌 배터리 호흡을 맞추기도 했던 엄상백(왼쪽)과 강백호(가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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