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강인(24) 교체 투입 후 파리 생제르망(PSG)의 화력이 대폭발했다. 유럽 대항전에서 완승을 거두며 디펜딩 챔피언의 위력을 입증했다.
이강인의 소속팀 PSG는 26일 오전 5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린스에서 열린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5라운드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토트넘 홋스퍼를 5-3으로 이겼다.
이날 결과로 PSG는 4승 1패 승점 12를 기록하며 2위로 뛰어올랐다. 토트넘은 2승 2무 1패 승점 8 15위로 추락했다.
이강인은 후반 11분 교체 투입돼 34분 가량을 뛰었다. PSG는 이강인 교체 투입 후 2-2였던 경기를 4-2로 벌리며 효과를 봤다.
홈팀 PSG는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브래들리 바르콜라, 쿠엔틴 은장투,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스리톱을 구성했다. 파비안 루이스, 비티냐, 주앙 네베스가 중원에 포진했다. 누노 멘데스, 윌리안 파초, 마르퀴뇨스, 워렌 자이레 에메리가 포백을 맡고 골문은 뤼카 슈발리에가 지켰다.


토트넘은 4-4-2로 맞섰다. 히샬리송과 랑달 콜로 무아니가 투톱을 맡고 루카스 베리발, 아치 그레이, 로드리고 벤탄쿠르, 마타 파페 사르가 미드필드에 섰다. 제드 스펜스, 미키 판 더 펜, 크리스티안 로메로, 페드로 포로가 포백을 책임지고 골키퍼 장갑은 굴리에모 비카리오가 꼈다.
전반 35분 만에 선제골이 터졌다. 원정팀 토트넘이 포문을 열었다. 히샬리송이 콜로 무아니의 헤더 패스를 머리로 마무리했다.
PSG는 곧바로 받아쳤다. 전반 45분 비티냐가 코너킥 상황에서 페널티 아크 밖으로 흘러나온 공을 오른발 슈팅으로 꽂아 넣었다. 전반전은 1-1로 팽팽히 끝났다.
후반전 화력쇼가 이어졌다. 5분 콜로 무아니가 토트넘에 리드를 안겼다. 코너킥 혼전 상황에서 높게 뜬 공을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PSG는 불과 3분 만에 받아쳤다. 비티냐가 페널티 박스 안으로 드리블을 시도한 뒤 왼발 감아차기로 왼쪽 골문 구석을 갈랐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11분 바르콜라를 빼고 이강인을 교체 투입했다.
끝내 PSG가 경기를 뒤집었다. 14분 PSG가 전방 압박으로 토트넘 수비 진영에서 공을 뺏었고 이를 루이스가 침투하며 왼발로 밀어 넣었다.


두 골 차까지 달아났다. 20분 PSG 수비수 파초까지 골 잔치에 합류했다. 코너킥에서 수비를 맞고 나온 공을 오른발 슈팅으로 곧바로 차넣었다. 이강인은 절묘한 코너킥으로 골 기점 역할을 했다.
토트넘이 또 한 골 따라붙었다. 콜로 무아니가 절묘한 속임 동작으로 PSG 수비를 뚫은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토트넘의 수비는 또 크게 흔들렸다. 31분 상대 슈팅을 막으려다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비티냐가 이를 침착하게 차넣으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PSG가 5-3 리드를 잡았다.
승리를 확신한 듯한 엔리케 감독은 비티냐의 다섯 번째 득점 후 곤살루 하무스와 우스만 뎀벨레를 투입했다. 크바라츠헬리아와 은장투가 벤치로 들어갔다.
토트넘은 승부수를 띄웠다. 39분 사비 시몬스, 윌슨 오도베르, 데스티니 우도기를 동시에 넣었다. 스펜스, 사르, 콜로 무아니가 빠졌다.
후반 추가시간은 4분이 주어졌다. PSG 수비수 뤼카 에르난데스는 비디오 판독(VAR) 끝에 레드카드를 받았다. 경기는 추가 득점 없이 PSG의 5-3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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