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Starnews

'명가' 수원 승강 PO 1차전 비상, 핵심 중원·골키퍼 모두 결장... 변성환 감독 "어려운 선택이었다" [수원 현장]

'명가' 수원 승강 PO 1차전 비상, 핵심 중원·골키퍼 모두 결장... 변성환 감독 "어려운 선택이었다" [수원 현장]

발행 :


변성환 수원 삼성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올 시즌 수확을 결정지을 매치다. 변성환(45) 수원 삼성 감독이 제주SK전에 앞서 굳은 각오를 드러냈다.


수원과 제주는 3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맞붙는다.


변성환 수원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일 년간 이 경기를 하기 위해 많은 고생을 했다. 다이렉트 승격(K리그2 우승)이 최고의 시나리오였지만, 달성하진 못했다"며 "승격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소중한 기회를 잡기 위해 잘 준비했다"고 밝혔다.


K리그 명문으로 통하는 수원은 2023년 K리그1 최하위로 강등된 뒤 두 시즌을 K리그2에서 보냈다. 지난 시즌 수원은 K리그2 6위로 플레이오프 진출마저 실패하며 2부리그에 잔류했다.


수원은 올 시즌 K리그2 2위로 승강 PO 진출 자격을 얻었다. 규정에 따라 K리그1 11위 제주와 1부리그 한 자리를 두고 맞붙게 됐다.


제주와 첫 경기 전 변성환 감독은 "네 개의 키워드를 전달했다. K리그1에 대한 간절함과 동기부여를 강조했다"며 "일대일에서 절대 밀리면 안 된다고 말했다. 소통을 통한 선수단 응집력, 기회 상황에서 골을 넣는 집중력도 선수들에게 전달했다. 위닝 멘탈리티(승리 정신)가 승리로 이어질 것이라고도 말했다"고 했다.


변성환(왼쪽) 수원 삼성 감독이 세라핌을 향해 손짓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수원은 이날 핵심 미드필더 이규성과 베테랑 골키퍼 양형모, 멀티 플레이어 김민우를 명단 제외했다. 변성환 감독은 "양형모는 2차전도 지켜봐야 한다. 이규성은 오늘도 뛸 수 있다. 다만 종아리가 좋지 않고 날씨가 춥다. 2차전 기용을 위해 아끼게 됐다. 어려운 선택이었다"며 "경험도 중요하지만, 젊은 선수들의 에너지로 부딪히는 걸 노리고 오늘 스쿼드를 꾸렸다"고 설명했다.


제주에 대해서는 "K리그1 팀이다. 선수단에 엄청난 선수들이 많다. 어디 하나 구멍이 없다"며 "축구는 스쿼드로만 하는 건 아니다. 경기 흐름을 잘 파악해 대응하겠다. 한 방이 있는 선수들을 조심하려는 준비도 했다"고 예고했다.


이번 PO는 3일 수원 홈에서 1차전, 오는 7일에는 제주의 홈인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2차전으로 진행된다. 원정 다득점 없이 1·2차전 합산 득점으로 승자가 결정되고 득실차가 같으면 2차전 연장전과 승부차기를 통해 K리그1 승격·강등 팀이 결정된다.


올 시즌 수원은 K리그2 평균 최다 관중(12048명)을 기록할 정도로 뜨거운 응원 속에서 리그를 진행했다. 이미 약 5000여 석에 달하는 제주 원정석까지 매진됐다.


최근 승강 PO에서는 2차전을 홈에서 치르는 팀들이 K리그1에 잔류한 경우가 잦았다. 2023년 수원FC와 2024년 대구FC는 K리그2팀을 상대로 1차전 원정 패배 이후 2차전에서 역전하며 1부리그에 남았다.


수원 삼성 서포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추천 기사

스포츠-축구의 인기 급상승 뉴스

스포츠-축구의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