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글스' 에이스였던 코디 폰세(31)가 이변이 없던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 시상식이 4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CGV 영등포 스크린X관에서 열렸다.
이날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올해의 선수상'은 한화 코디 폰세가 받았다. 29경기 180.2이닝, 17승1패, 평균자책점 1.89 기록했다. 삼진 252개에 안타허용률 0.199다. 압도적인 퍼포먼스 그 자체다.
다승·삼진·평균자책점·승률까지 리그 4관왕이다. 삼진은 단일 시즌 최다 신기록이다. 선발 17연승을 달리며 최다 연승 신기록까지 썼다. '올해의 선수' 선정은 오히려 당연했다. 2026시즌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활약할 것이 유력하다. 메디컬 테스트만 통과하면 곧 공식 발표가 나올 전망이다.
삼성 르윈 디아즈가 경쟁자였다. KBO리그 역대 최초 '50홈런-150타점' 달성자. 폰세의 거의 유일한 대항마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폰세가 더 많은 지지를 받았다. 한화가 19년 만에 한국시리즈(KS)에 올랐다는 점도 가산점을 받았다.
부상으로 상금 1000만원에 시몬스 모션침대, 리조레나 괌 리조트 숙박권을 부상으로 챙겼다. 개인 사정으로 급하게 미국으로 나가면서 아내 엠마 폰세가 현장을 찾아 대리 수상했다.
엠마는 "남편이 직접 수상하지 못하게 되어 아쉽다"며 "팬들의 성원에 정말 감사드린다. 올시즌 내내 야구장을 가득 채워주시고, 임신 중 팬의 뜨거운 성원을 받으며 우리 첫 아이가 시간이 지나면 '한화 이글스'라는 단어를 가장 먼저 말할 것 같다"며 웃었다.
또한 "타국에서 이렇게 있는 것 자체가 정말 많은 팬이 선물도 주시고, 응원도 해주신 덕분에 폰세가 정말 꿈처럼, 미국에 있는 것처럼 정말 편안하게 생활 할 수 있었다. 한국 팬을 잊지 않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올해의 투수는 삼성 원태인이다. 27경기 166.2이닝, 12승4패, 평균자책점 3.24라는 빼어난 기록을 썼다. 삼성의 2년 연속 포스트시즌(PS) 진출 일등공신이다. 올해의 타자는 한화 문현빈이 수상했다. 시즌 141경기, 타율 0.320, 12홈런 80타점, OPS 0.823 올렸다. 단연 커리어 하이 시즌이다.
올해의 감독은 2년 만에 통합우승을 이끈 LG 염경엽 감독이 수상했다. 2023년 정상에 선 이후 2년 만에 다시 최고가 됐다. 올해의 신인은 KT 안현민이다. 112경기, 타율 0.334, 22홈런 80타점, OPS 1.018 기록했다. 신인 중 가장 압도적인 숫자를 생산했다. 리그 전체로도 귀한 '우타 거포' 등장이다.

특별상은 메이저리그(ML) 월드시리즈(WS) 우승을 품은 LA 다저스 김혜성이 주인공이다. 마이너리그에서 시작해 빅리그로 올라왔고, 포스트시즌(PS)도 전 시리즈 엔트리에 들었다. 2년차인 2026년이 더 기대된다.
이외에 올해의 기량발전상은 NC 김주원이 수상했고, 올해의 기록상은 삼성 최형우다. KT 김현수가 올해의 리더상, LG 신민재가 올해의 수비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올해의 성취상은 SSG 노경은이, 올해의 반전상은 두산 양의지가 받았다.
올해의 코치는 LG 통합우승의 숨은 공신 김용일 코치가 수상했다. 올해의 프런트상은 한화 마케팅팀이 주인공이다. 야구 시청의 지평을 극장까지 넓힌 CGV가 공로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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