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리그 최고의 빅네임으로 맹활약했던 제시 린가드(33)가 FC서울을 떠난다.
서울은 5일 보도자료를 통해 "2025시즌을 끝으로 린가드와 계약이 종료됐다"며 "린가드는 서울과 이별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고별전도 확정됐다. 린가드는 오는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E) 리그 스테이지 6차전 멜버른과 경기에서 서울 홈 유니폼을 입고 마지막 경기를 뛴다.
구단은 "K리그 역사상 최고 네임밸류 선수로서 지난 2년간 서울을 대표한 린가드는 팀의 전력 상승은 물론 팀의 브랜드 가치와 위상을 크게 높였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서울은 린가드와 동행을 원했지만, 선수 측이 새로운 도전을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은 "또한 린가드는 엄청난 신드롬을 불러일으키며 팀을 넘어 K리그 전체를 상징하는 선수로 활약했다"며 "서울은 린가드와 연장 계약 옵션에 따라 더 함께하는 걸 추진했지만, 린가드는 2년간 서울에서의 시간에 만족하며 팀을 떠나게 됐다"고 알렸다.
더불어 구단은 "린가드는 지금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적절한 시점이라 판단하고 자신의 축구 여정의 다음 단계를 펼치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며 "이에 서울은 린가드와 오랜 시간 깊은 대화를 이어갔다. 조금 더 함께해 줄 것을 설득했지만, 린가드의 의지가 분명했다"고 설명했다.
또 서울은 "린가드는 2년간 서울에 대한 헌신과 주장을 역임하는 등 외국인 선수 신분 이상으로 서울을 상징했다. 감사와 존중의 마음을 담아 대승적으로 선수의 요청을 최종 수용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서울은 "K리그와 구단의 역사를 새롭게 써 내려가며 한결같은 모습으로 팀을 위해 모든 것을 함께 해준 린가드에게 무한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또 긴 시간 고심했을 선수의 결정과 새로운 도전에도 아낌없는 응원을 보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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