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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실상 '죽음의 조' 평가 나왔다 "가장 예측 불가, 모든 팀 토너먼트 진출 가능"

한국 사실상 '죽음의 조' 평가 나왔다 "가장 예측 불가, 모든 팀 토너먼트 진출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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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A조에서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유럽 플레이오프 패스D 승자와 A조에 속한 한국. /AFPBBNews=뉴스1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A조 경기 일정. 한국은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1, 2차전,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3차전을 치른다. /AFPBBNews=뉴스1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속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A조가 가장 예측이 어려운 조 중 하나라는 통계 업체 분석이 나왔다. 모든 팀이 토너먼트 진출을 목표로 할 만큼 경쟁이 치열할 거라는 전망이다.


축구 통계업체 옵타는 7일(한국시간)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식 이후 각 조 편성을 분석하면서 한국과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유럽축구연맹(UEFA) 플레이오프(PO) 패스D 승자(덴마크·체코·아일랜드·북마케도니아)가 속하는 A조를 "다른 조에 비해 강도가 떨어지는 것처럼 보이지만, 동시에 가장 예측 불가능한 조 중 하나임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옵타는 자체적으로 매긴 옵타 파워랭킹 순위를 기준으로 A조에는 20위 이내 팀이 한 팀도 포함되지 않았다고 소개했다. 실제 매체에 따르면 멕시코와 한국은 20위권대에 속하고, 남아프리카 공화국은 50위권대에 포진해 있다. FIFA 랭킹은 멕시코가 15위, 한국은 22위다, 남아공은 61위다.


옵타는 "멕시코는 개최국 자격으로 포트1에서 이 조에 배정됐다. 옵타 파워랭킹 점수는 77.2점이고, 한국이 74.6점으로 두 번째로 높다. 남아공은 64.8점"이라며 "UEFA PO 패스D에 속한 덴마크(78.9점), 체코(70점), 아일랜드(65.9점), 북마케도니아(59점) 중 한 팀도 A조에 속한다"고 덧붙였다. 만약 덴마크가 UEFA PO를 통과하면 한국의 옵타 파워랭킹 점수는 덴마크, 멕시코에 이어 조 3위로 떨어진다.


그러면서 매체는 "A조에 속하는 모든 팀은 저마다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각 팀들 모두가 서로를 제치고 조별리그 통과를 자신하고 있다는 뜻이다. 바꿔 말하면 그만큼 치열한 조별리그 경쟁이 펼쳐질 거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강팀들이 몰리는 뜻과는 다른 의미의 이른바 죽음의 조로 꼽힌 셈이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조 추첨식에 참석한 홍명보 감독. /AFPBBNews=뉴스1

물론 포트별로 까다로운 팀들을 피한 건 그나마 긍정적인 신호일 수 있다. 예컨대 포트1의 브라질이나 아르헨티나, 스페인 등 FIFA 랭킹이 한 자릿수인 팀들이 아닌 개최국 중 한 팀을 만났고, 포트3의 난적 노르웨이나 포트4의 이탈리아 폭탄(UEFA PO 패스A)도 피했다. 다만 그렇다고 각 포트에서 전력이 크게 떨어지는 팀들을 만난 것도 아니다. FIFA 랭킹 기준으로 멕시코는 15위, 한국은 22위, UEFA PO 통과가 유력한 덴마크는 21위일 정도다.


그나마 남아공이 포트3에서 FIFA 랭킹이 가장 낮은 팀(61위)이지만, 지난해 열린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모로코를 꺾는 등 대회 3위에 오르는 등 무시할 수 없는 전력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더구나 한국과는 맞대결 역사가 없어 이른바 미지의 상대라는 점, 홍명보호가 지난달 가나전을 제외하고 아프리카팀을 상대로 제대로 대비하지 못한 상황이라는 점이 불안요소로 꼽힌다.


한국을 제외한 다른 팀에 확실하게 1패를 안길 만한 뚜렷한 1강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한국이 확실하게 다득점 승리를 자신할 수 있는 1약이 있는 것도 아니다. 이는 한국뿐만 아니라 멕시코나 UEFA PO를 앞둔 다른 팀들도 마찬가지 상황이다. 자칫 서로가 물고 물리는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가능성이 크다. "가장 예측이 불가능한 조"라는 라는 평가 이면엔 한국을 포함한 어떤 팀이든 조별리그 탈락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뜻이기도 하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조별리그 A조 경기를 모두 멕시코에서 치른다. 한국시간으로 6월 12일 오전 11시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에스타디오 아크론에서 UEFA PO 패스D 승자와, 19일 오전 10시 같은 장소에서 멕시코와 차례로 격돌한다. 25일 오전 10시엔 멕시코 몬테레의 에스타디오 BBVA에서 남아공과 최종전을 치른다. 각 조 1위와 2위, 그리고 12개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상위 8개 팀이 32강 토너먼트에 오른다.


지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모습. /AFPBBNews=뉴스1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조 추첨 결과.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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