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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2무 15패' 울버햄프턴, 역대 최악의 개막 성적 공동 1위 '불명예'

'EPL 2무 15패' 울버햄프턴, 역대 최악의 개막 성적 공동 1위 '불명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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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브렌트포드전 0-2 완패로 개막 17경기 연속 무승(2무 15패)에 그친 울버햄프턴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유로풋 SNS 캡처

황희찬의 소속팀 울버햄프턴이 끝내 잉글랜드 프로축구 역사에 '불명예 기록'을 남겼다.


울버햄프턴은 21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홈경기에서 브렌트포드에 0-2로 완패했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울버햄프턴은 후반 18분과 38분 킨 루이스-포터에게 연속골을 허용한 뒤 끝내 영패를 당했다.


황희찬은 선발 투톱으로 나서 89분을 소화했지만, 후반 10분 문전 헤더가 골키퍼 선방에 막히는 등 아쉬움을 삼켰다.


이날 패배로 울버햄프턴은 최근 EPL 10연패 포함 개막 17경기에서 2무 15패(승점 2)의 초라한 성적에 그쳤다.


통계업체 옵타에 따르면 개막 17경기에서 승점 2점을 쌓은 데 그친 것도, 개막 17경기째 승리가 없는 것도 역대 최저 기록 타이기록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개막 17경기 연속 무승으로 이 부문 역대 공동 1위 불명예 기록을 쓴 울버햄프턴 선수들. /사진=옵타 홈페이지 캡처

울버햄프턴에 앞서 지난 2020~2021시즌 셰필드 유나이티드도 개막 17경기에서 2무 15패에 그친 바 있다. EPL 출범 이전엔 1970~1971시즌 당시 4부리그였던 뉴포트 카운티도 같은 성적을 냈다.


옵타는 "셰필드가 지난 2020~2021시즌 EPL 개막 17경기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을 당시만 해도 이 기록이 또 나올 거라고 예상한 이는 거의 없었다. 그러나 그 상황이 올 시즌 벌어졌다"고 전했다.


이어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지난 2021~2022시즌 개막 14경기 연속 무승(7무 7패)에 그친 적이 있으나 당시엔 11위로 시즌을 마쳤다"면서도 "당시 뉴캐슬보다 더 많은 개막 무승을 기록하고도 잔류에 성공한 팀은 단 한 팀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패배로 울버햄프턴은 잔류 마지노선인 17위 노팅엄(승점 18)과 격차가 16점으로 더 벌어졌다. 오는 28일 오전 0시엔 리버풀 원정길에 오르는데, 이 경기마저 패배하면 EPL 최악의 불명예 기록을 쓰게 된다.


ESPN에 따르면 울버햄프턴 팬들은 노팅엄전에서 팀 부진에 항의하는 의미로 'OUR CLUB(우리의 클럽)'이라는 손팻말을 드는 시위를 펼쳤다. 팬들의 손팻말 항의는 전반 18분과 후반 32분(77분)에 각각 진행됐는데, 이는 구단 창단 연도인 1877년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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