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방에서 열린 새해 첫 경기에서 승전고를 울리지 못했다. 전희철(52) 서울SK 감독은 승부처에서 무너진 선수단의 집중력을 강하게 질책하며 아쉬움을 쏟아냈다.
SK는 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안양 정관장에 65-71로 패했다. 15승 12패를 기록한 SK는 4위 부산KCC를 추격할 기회를 놓치며 5위에 머물렀다.
경기 후 전희철 감독은 평소보다 굳은 표정으로 기자회견장에 들어섰다. 전희철 감독은 "새해 첫날부터 선수들에게 화를 내서 미안하긴 하다"며 입을 뗀 뒤 "4쿼터 집중력이 좋지 않았다. 나오지 않아야 할 턴오버가 결정적인 순간에 나왔다. 게임을 놔버리는 모습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SK는 정관장의 타이트한 수비에 막혀 경기 내내 고전했다. 특히 주득점원 자밀 워니가 전반전 내내 야투 0점(자유투 2점)에 그치는 등 슛 난조에 시달렸다. 전희철 감독은 "필드골 성공률이 34%(20/59)가 나오면 경기를 풀어나가기 쉽지 않다"며 고개를 저었다.

전술 운용에 대한 아쉬움도 드러냈다. 전희철 감독은 "서로 수비를 강하게 하는 팀이라 저득점 경기를 예상했다"면서 "4쿼터에 스위치 디펜스에서 맨투맨으로 수비를 바꿨는데, 그 타이밍이 너무 좋지 않았던 것 같다. 그 순간에 점수를 많이 잃었다"고 분석했다.
가장 뼈아픈 대목은 마지막 5분이었다. 49-49 동점으로 시작한 4쿼터에서 SK는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연속 실점하며 자멸했다. 전희철 감독은 "그전까지는 열심히 잘 뛰고 있었다. 승부처에서 선수들이 열심히 안 한 건 아니지만, 감독으로서는 아쉬운 부분이 많아 화를 냈다"며 "게임을 놔버리는 듯한 모습이 보였다. 마지막 5분을 놓친 것이 뼈아프다"고 지적했다.
또한 전희철 감독은 상대 가드진에 대한 대응 실패도 언급했다. 그는 "정관장이 잘하는 수비나 드리블을 많이 허용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는데 지켜지지 않은 게 많았다"고도 덧붙였다.
연전을 앞둔 전희철 감독은 빠른 분위기 쇄신을 예고했다. 오는 2일 SK는 4라운드 첫 경기에서 정관장을 만난다. 전희철 감독은 "오늘 잘못된 부분은 내일 당장 바꿔야 한다. 미팅에서도 강조했지만 지켜지지 않은 것들을 보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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