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우리시오 파에스 감독이 물러나면서 우리카드 임시 지휘봉을 잡은 박철우 감독대행이 데뷔전부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박철우 대행이 이끈 우리카드는 2일 부산강서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원정경기에서 OK저축은행에 3-2(22-25, 26-28, 25-22, 26-24, 15-8) 대역전승을 거뒀다. 첫 두 세트를 내주며 궁지에 몰린 우리카드는 3세트부터 내리 세 세트를 모두 따냈다.
박철우 대행은 지난달 30일 파에스 감독 사퇴 이후 급하게 감독대행 역할을 맡은 지 사흘 만에 치른 데뷔전에서 승리의 감격을 누렸다. 우리카드는 4연패 흐름을 끊고 7승 12패(승점 21점)로 5위 한국전력(승점 27점)과 격차를 6점으로 좁혔다.
첫 세트부터 내준 우리카드는 2세트도 듀스 접전 끝에 26-28로 빼앗기면서 궁지에 몰렸다. 그러나 3세트에만 10점을 책임진 아라우조의 맹폭을 앞세워 분위기를 바꾼 뒤, 4세트에선 이날 두 번째 듀스 접전 끝에 26-24로 따내며 기어코 승부를 마지막 5세트로 끌고 갔다.
내리 두 세트를 따내며 기세가 오른 우리카드는 마지막 5세트에서도 집중력을 이어갔다. 6-4로 앞선 상황에서 아라우조의 강력한 서브 에이스와 백어택으로 내리 2점을 따냈고, 김지한·이상현의 연속 블로킹 득점과 조근호의 속공, 김지한의 오픈 공격을 앞세워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우리카드는 아라우조가 양 팀 최다인 32점을 터뜨렸고, 김지한이 15점, 이상현이 블로킹 7개 포함 12점을 기록했다. OK저축은행은 디미트로프가 21점, 전광인이 20점, 오데이가 16점을 각각 기록했지만 다잡은 승리를 놓쳐 아쉬움을 삼켰다. OK저축은행은 홈 6연승에는 마침표를 찍었으나 풀세트 패배로 승점 1점을 챙기면서 승점 28점(9승 10패)으로 한국전력(승점 27점)을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여자부에선 IBK기업은행이 페퍼저축은행을 적지에서 3-1(25-16, 24-26, 25-17, 25-20)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승점 27점(8승 11패)을 쌓으며 4위에 올라 3위 흥국생명(승점 30점)과 격차를 3점으로 좁혔다. 반면 페퍼저축은행은 직전 경기 9연패 탈출 흐름을 이어가지 못한 채 다시 고개를 숙였다. 승점 20점(7승 12패)으로 최하위 정관장(승점 18점)과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
첫 세트부터 9점 차로 여유 있게 따낸 IBK기업은행은 2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내줬지만, 다시 3세트를 8점 차로 따내며 곧바로 분위기를 바꿨다. 승리에 한 세트만 남겨둔 IBK기업은행은 4세트에만 7점에 공격 성공률 71.43%를 기록한 빅토리아의 맹활약을 앞세워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IBK기업은행은 빅토리아가 블로킹 3개 포함 25점을 쌓았다. 여기에 최정민이 블로킹 4개 등 14점, 육서영이 13점, 이주아는 블로킹 4개와 서브 득점 2개 등 12점으로 활약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조이가 25점, 박은서가 19점으로 분전했지만 시마무라가 8점, 박정아가 7점에 그치는 등 나머지 선수들은 모두 한 자릿수 득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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