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Starnews

살기 위해 팔 올렸다! 'KBO 대표 잠수함' 박종훈의 변신→150㎞까지 꿈꾼다 "야구가 더 소중해졌어요"

살기 위해 팔 올렸다! 'KBO 대표 잠수함' 박종훈의 변신→150㎞까지 꿈꾼다 "야구가 더 소중해졌어요"

발행 :
2025시즌 박종훈의 투구 모습. /사진=SSG 랜더스
오버핸드로 투구하는 모습. /사진=박종훈 제공

SSG 랜더스 '잠수함 투수' 박종훈(35)이 투구폼 변경을 시도하고 있다. 언더핸드를 완전히 버리는 것은 아니지만 팔 각도를 완전히 올리는 오버핸드도 섞어서 던지는 변칙 투구에 가깝다는 설명이다. ABS(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 도입으로 '잠수함 투수'들에게 불리해진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몸부림이다.


지난해 12월 30일 박종훈이 자신의 SNS에 올린 영상이 야구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됐다. 바로 '언더핸드'로 국가대표 경력까지 있는 박종훈이 오버핸드로 던지는 모습이었다. 최근 스타뉴스와 연락이 닿은 박종훈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 위치한 트레드 애슬레틱스에 넘어왔다며 "여기서 계속 운동하다가 플로리다에서 진행되는 스프링캠프에 합류하려고 한다. 아직 1군 캠프일지, 2군 캠프일지는 모르는 상황인데 명단이 나온 뒤 조율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사실 박종훈은 국가대표에 자주 발탁될 정도로 준수한 투수였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과 2019 프리미어12 등 국가대표로도 뽑히기도 했던 그는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시즌 평균 10승 이상을 달성했었다. 하지만 2022시즌부터 2024시즌까지 이상할 만큼 부진에 빠졌다. 2025시즌도 절치부심하며 준비했기에 코칭스태프 평가도 좋았지만 아쉽게 박종훈은 1군 5경기 등판에 그쳤다.


이제 박종훈은 2026시즌을 앞두고 팔을 올리기로 했다. 지난 시즌 퓨처스리그(2군)에서도 간간이 시험해봤지만, 전문적인 아카데미의 힘을 빌리기로 했다. 사실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이라는 불운이 겹치기도 했고 언더핸드에 불리하다고 평가받는 ABS까지 도입됐기에 생존을 위해 오버핸드도 정착하기로 결심했다. 박종훈은 "기존의 언더를 70% 정도 던지고, 오버를 30% 정도 던질 것 같다. 오버로 던지는 것은 구속이 현재 시속 89.6마일(약 144km)까지 나왔고 93마일(약 150km)이 목표다. 언더는 83.5마일(약 134.4km) 정도 찍히는데 최고 90마일(약 145km)까지는 가보려고 한다"고 했다.

2025 시즌을 앞두고 스프링캠프에서 경헌호 코치와 훈련하고 있는 박종훈(오른쪽). /사진=SSG 랜더스

SSG 소속 스티브 홍 스트랭스 코치의 추천으로 트레드까지 오게 된 박종훈은 "미국에서 다양한 선수를 눈에 담으며 운동하고 있다. 야구선수가 아니어도 야구가 순수하게 좋아서 공을 던지는 친구도 있고, 45살이지만 야구를 사랑해서 오는 사람도 있었다. 때문에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오래 야구하고 싶다는 마음도 생겼고 여기 와서 야구에 대한 애정도 더 커진 것 같다"고 웃었다.


국내 팬들에게 유명한 일본 선수들도 박종훈과 함께 운동하고 있다. 바로 뉴욕 메츠 소속의 우완 투수인 센가 코다이(33)뿐 아니라 오는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일본 대표팀에 승선한 타네이치 아츠키(28)가 그 주인공이다. 여기에 2026시즌부터 SSG 유니폼을 입게 되는 일본 국가대표 출신 다케다 쇼타(33)를 비롯해 소프트뱅크 호크스 소속인 젊은 좌완 투수 마에다 유고(21)까지 박종훈과 같은 센터에서 몸을 만들고 있다.


박종훈은 "여기서 다양한 사람들을 보니 야구가 더 소중해진 것 같다. 세상은 넓고 대단한 사람들이 많았다. 야구 열정에 가득한 사람들이 너무 많았다. 야구를 그만두고 나서도 올 것 같은 정도다. 투수 코치인데 100마일(약 160km) 찍히는 사람도 있었다. 여기 와서 운동하니 야구가 더 좋아졌다. 이런 곳을 추천해주신 스티브 홍 코치님에게 다시 한번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목표도 생겼다. 바로 팀 선배인 노경은(42)이다. 2025시즌 35홀드로 홀드왕이었던 노경은은 오는 3월 열리는 WBC 준비를 위해 사이판 캠프까지 갈 정도로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박종훈은 "열정적인 사람들을 보니 (노)경은이형 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 인간적으로도 그렇고 야구선수로도 (노)경은형처럼 던지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종훈. /사진=SSG 랜더스

추천 기사

스포츠-야구의 인기 급상승 뉴스

스포츠-야구의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