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클 캐릭(45)이 올레 군나르 솔샤르(53)를 제치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방수로 낙점될 가능성이 커졌다.
영국 '가디언'은 12일(한국시간) "캐릭이 맨유의 남은 시즌을 이끌 임시 감독 1순위 후보로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가디언의 제이미 잭슨은 "캐릭이 솔샤르보다 인터뷰 과정에서 더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맨유 수뇌부는 캐릭 쪽으로 마음을 굳히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맨유의 오마르 베라다 CEO와 제이슨 윌콕스 테크니컬 디렉터는 지난주 두 후보와 연쇄 회동을 가졌다. 8일에 캐릭을 만났고 이어 10일 솔샤르와 면접을 진행했다.
매체는 "캐릭은 구단 경영진과의 대면 면접에서 매우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단순히 과거의 명성에 기대는 것이 아닌 남은 시즌 팀을 어떻게 수습하고 이끌어갈지에 대해 구체적인 비전과 전술적 식견이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국내 팬들에게 캐릭은 박지성의 맨유 시절 절친한 동료이자 맨유의 황금기를 함께한 주역으로 친숙하다. 둘은 2006년부터 2012년까지 맨유의 중원과 측면을 책임지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등 수많은 영광을 함께했다.
솔샤르는 맨유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 등 선수단의 지지를 받고 있음에도 이번 면접 경쟁에서 캐릭에게 밀리는 양상을 보였다.
그는 지난 2018년 12월 맨유의 임시 사령탑으로 부임해 정식 감독까지 승격해 2021년 11월까지 약 3년간 맨유를 이끌었다. 재임 기간 리그 2위 등 성과를 냈으나 끝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한 채 경질된 바 있다. 솔샤르가 구단 레전드라는 상징성이 있지만 과거 재임 시절 드러난 전술적 한계가 좋은 점수를 얻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맨유는 올 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탈락 등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다. 당장 이번 주말(17일) 맨체스터 시티와 '맨체스터 더비'를 치러야 한다. 현지 언론들은 "구단이 월요일(12일) 중으로 최종 결정을 내리고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예상 중인 만큼 곧 공식 발표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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