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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증량→인생 체중' 한화 황준서, '정우주표 슬라이더'도 준비 "저도 올 시즌이 기대돼" [대전 현장]

'5㎏ 증량→인생 체중' 한화 황준서, '정우주표 슬라이더'도 준비 "저도 올 시즌이 기대돼" [대전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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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서가 16일 대전의 한 칼국수집에서 일일 알바생으로 변신해 팬 맞이를 앞두고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안호근 기자

"저도 올 시즌은 기대가 돼요."


삼 세 번이라고 했다. 전체 1순위로 큰 기대 속에 한화 이글스 지명을 받았지만 아쉬움을 남긴 황준서(21·한화 이글스)가 프로 세 번째 시즌에 대한 남다른 기대감을 나타냈다.


황준서는 16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 인근 칼국수집에서 열린 팬 초청 '칼국수 팬미팅'을 앞두고 스타뉴스와 만나 "작년엔 세부 지표만 조금 좋아졌지만 첫 시즌과 거의 비슷해 너무 아쉬웠다"며 "이번 비시즌 때는 마무리 캠프부터 슬라이더가 많이 좋아졌고 (이)지풍 코치님 지도하에 살도 많이 쪄서 저도 올 시즌은 기대가 된다"고 밝혔다.


장충고 출신 황준서는 2023년 스타뉴스가 주최하는 '퓨처스 스타대상'에서 스타대상을 수상할 정도로 가장 촉망받는 유망주로 평가받으며 2024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첫 시즌 36경기에서 2승 8패 1홀드, 평균자책점(ERA) 5.38, 이듬해 똑같이 2승 8패, ERA 5.30을 기록했다. 볼넷이 51개에서 26개로 눈에 띄게 줄었으나 큰 의미를 부여하긴 힘들었다. 공통점은 전반기에 비해 후반기에 급격히 무너지는 것이었다. 2024년엔 전반기 ERA 4.77에서 후반기 7.27로, 지난해엔 전반기 3.15에서 후반기 8.72로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였다.


체력 문제가 제기됐다. 덩달아 황준서의 마른 몸에 대한 우려도 끊이지 않았다. 증량을 목표로 삼았으나 생각대로 이뤄지지 않았던 게 문제일 수 있다는 것이다.


황준서(가운데)가 칼국수 팬미팅에서 서빙을 하고 있다. /사진=안호근 기자

비시즌 기간 열심히 살을 찌웠다. 황준서는 "한 5㎏ 정도는 찐 것 같다. 지금이 최고 몸무게다. 운동할 때마다 프로틴을 먹은 게 많이 도움이 됐다. 운동을 하면서 하루에도 3,4번을 먹었더니 찌더라"며 "이제 '살 때문에 안 된다'는 얘기는 안 들을 수 있어서 좋다. 호주에 가서도 계속 찌울 생각"이라고 전했다.


정작 황준서가 진단하는 문제점은 따로 있었다. 단조로운 투구 패턴이었다. 시속 140㎞ 중후반대 직구와 좌투수로선 흔치 않은 포크볼을 주무기로 삼고 커브를 섞었는데 후반기가 되다보면 상대 타자들의 눈에 익숙해지는 경향이 있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슬라이더다.


출처는 바로 직속 후배인 정우주다. 황준서는 "많이 던져보면서 그립도 바꿔봤다. (정)우주가 기억할지 모르겠는데 우주의 그립을 잡고 던지니까 잘 되더라"고 말했다.


선배인 문동주는 1차 지명, 김서현은 전체 1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고 첫 시즌 어려움을 겪었지만 2년차에 훌륭히 성장했다. 반면 황준서는 2년차에도 어려움을 겪은 반면 지난해 전체 2순위로 합류한 신인 정우주는 첫 시즌부터 인상적인 활약으로 대표팀에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황준서에겐 일종의 자극제이기도 하다. "잘한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조)동욱이도 잘 하다보니 '나만 잘하면 되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이제 세 번째 시즌이니까 애 취급 받지 않고 보여줘야 할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결국 슬라이더에서 답을 찾는다. "마운드에서도 빨리 던져봐야 될 것 같다. 전력분석하시는 형들도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 신경도 써주셔서 금방 늘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오는 23일 호주(1차 캠프)로 떠나 더 탄탄한 몸을 만들어 올 예정이다. 본격적인 시즌 준비에 들어가기 전 팬들과 뜻깊은 자리를 가진 황준서는 응원해준 팬들에게 마지막 한마디를 남겼다. "열심히 해서 그동안 잘 안 됐던 걸 많이 만들어 와서 시범경기 때부터 보여줄 수 있는 몸으로 돌아오겠다"고 약속했다.


지난해 10월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투구를 하고 있는 황준서.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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