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잘 나가는 김천 한국도로공사에 연패는 없었다.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와 강소휘 양 날개가 공격력을 폭발시키며 팀의 선두 질주를 이끌었다.
한국도로공사는 17일 광주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광주 페퍼저축은행과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3-25, 25-19, 25-19, 26-24) 역전승을 따냈다.
이로써 한국도로공사는 18승 5패, 승점 49로 2위 수원 현대건설(승점 42)와 격차를 벌리고 단독 선두의 위치를 더욱 공고히 했다. 승점을 챙기지 못한 페퍼저축은행은 8승 15패(승점 24)로 6위에 머물렀다.
1세트를 접전 끝에 내주고 시작했지만 압도적인 존재감을 뽐낸 모마와 강소휘를 앞세워 순식간에 경기를 뒤집었다.

공격적인 서브로 6명이 서브 득점에 성공하며 9-3으로 앞섰고 상대 리시브 라인까지 흔들어놨다. 페퍼저축은행의 리시브 효율은 22.47%로 한국도로공사(40.24%)와 큰 차이를 보였다.
페퍼저축은행엔 이날 38점을 올리며 양 팀 최다득점을 한 조이 웨더링턴(등록명 조이)가 있었지만 모마와 강소휘의 쌍포의 파워엔 한참 못 미쳤다.
하지만 한국도로공사는 더 이상 밀리지 않았다. 한국도로공사는 2세트 강한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크게 흔들었다. 페퍼저축은행의 2세트 리시브효율은 8.33%까지 떨어졌다.
2세트 중반 14-15로 밀리던 한국도로공사는 모마의 백어택을 시작으로 이윤정의 서브 에이스, 김세빈의 속공, 강소휘의 연속 공격 등으로 6연속 득점, 순식간에 흐름을 뒤집었다. 세트 막판 나선 배유나까지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2세트를 가져왔다.
3세트엔 모마와 배유나가 각각 7득점씩으로 압도적인 차이를 보였고 기분 좋게 4세트에 돌입할 수 있었다.

페퍼저축은행도 집중력을 끌어올렸고 4세트는 1세트와 비슷한 양상으로 전개됐다. 23-23에서 한국도로공사는 세트 포인트를 허용했지만 상대 범실로 결국 듀스로 향했고 이날의 주인공인 모마와 강소휘가 결국 경기를 끝냈다. 모마의 백어택에 이어 강소휘의 오픈 공격으로 승점 3을 수확했다.
모마는 팀 공격의 43.8%를 책임지며 성공률 45%로 28득점을 올렸다. 강소휘는 리시브 효율 54.17%로 안정적 수비를 펼치면서도 공격 성공률 50%를 기록하며 22점을 보탰다. 블로킹도 4개나 잡아냈고 서브 에이스도 2개를 기록했다. 타나차 쑥솟(등록명 타나차)도 14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고 신인 미들 블로커 이지윤도 블로킹 5개 포함 8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앞서 부산 강서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선 부산 OK저축은행이 대전 삼성화재를 꺾고 3연승에 성공했다.
OK저축은행은 세트스코어 3-2(25-27, 23-25, 25-18, 25-22, 17-15)로 대역전승을 거뒀다.
3연승을 달린 OK저축은행은 12승 11패(승점 35)를 기록하며 4위 수원 한국전력과 승점 차 없는 5위를 유지했다. 승점 1 추가에 그친 삼성화재는 5승 18패(승점 15)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OK저축은행은 디미타르 디미트로프(등록명 디미트로프)가 33점으로 가장 돋보였고 차지환이 13점, 전광인과 박창성이 각각 12점씩 보태며 팀 승리를 도왔다.
삼성화재는 미힐 아히(등록명 아히)가 양 팀 합쳐 최다인 45점을 냈지만 팀 패배로 웃지 못했다.
1,2세트는 삼성화재의 흐름이었다. 아히를 쉽게 막지 못했고 그대로 패배의 위기까지 맞았다.
그러나 OK저축은행은 3세트부터 반격에 나섰다. 디미트로프와 전광인, 박창성 등이 공격에 힘을 보탰고 3세트를 가져왔다.
4세트에선 24-22에서 전광인의 오픈 공격으로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고 5세트 막판 신영철 감독이 퇴장당하기도 했지만 15-15 듀스에서 부용찬의 환상적인 수비로 한숨을 돌렸고 박창성의 속공, 디미트로프의 백어택이 연달아 성공하며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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