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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안 보내주면 스프링캠프 거부" 40홈런 日거포, 초강경 대응 나선다

"MLB 안 보내주면 스프링캠프 거부" 40홈런 日거포, 초강경 대응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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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월 경기에서 홈런을 쏘아올린 사토 테루아키(가운데). /사진=한신 타이거즈 공식 SNS
센트럴리그 MVP 수상을 알리는 한신 구단. /사진=한신 타이거스 공식 SNS

2025시즌 40홈런, 102타점으로 일본프로야구(NPB) 2관왕에 오르며 오는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 대표팀에도 뽑힌 '괴물 타자' 사토 테루아키(27·한신 타이거즈)가 결국 초강경 대응까지 나설 태세다. 소속팀 스프링캠프를 거부하고 개인 자비로 몸을 만들다가 국가대표팀에 합류하겠다는 의사까지 밝힌 것이다.


일본 매체 '프라이데이 디지털'은 21일 "사토가 이례적으로 자비 캠프를 검토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도전문제로 구단과 대립이 격해지고 있다. 양 측 모두 한 걸음도 양보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2025시즌 사토는 NPB 센트러리그 최고의 타자였다. 정규리그 139경기에서 나선 사토는 타율 0.277(357타수 149안타) 40홈런 102타점 OPS(출루율+장타율)는 0.924로 그야말로 리그를 평정한 타자였다. 2021시즌 1군 무대에 데뷔한 이후 가장 많은 홈런을 쏘아올렸고 센트럴리그 MVP(최우수 선수)까지 거머쥐었다. 지난해 3월에는 도쿄돔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평가전서 3점 홈런을 때려내기도 했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오는 3월 열리는 WBC 일본 대표팀에도 승선했다.


하지만 이런 상황이지만 아직 사토는 2026시즌에 대한 연봉 계약을 하지 못했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한 메이저리그 도전 허락 문제로 인해 구단과 대립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토 측은 대리인을 앞세워 "2026시즌이 끝나면 메이저리그 도전을 허락해준다"는 확답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한신은 "주도권은 구단에 있다"는 입장이다.


사토의 이런 상황은 일본에서도 큰 화제다. 이와이 가즈오 한신 구단 사장까지 "팬들의 걱정을 잘 알고 있다. 다만, 현재로서는 코멘트를 자제하겠다"는 성명을 발표했을 정도다. 한신 관계자가 "냉정하게 말해 사토가 메이저리그급 활약을 보인 건 2025시즌 딱 한 번 뿐이었다. 한 시즌 반짝한 기록만으로 포스팅을 허락하고 싶지 않은 것이 구단의 본심"이라는 발언까지 나오며 감정의 골은 깊어지고 있다.


갈등은 점점 수면위로 올라오고 있다. 프라이데이 디지털 보도에 따르면 사토는 오는 24일 효고현 아마가사키시에 위치한 구단 시설에서 자율훈련을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오리무중이다. 현재 오키나와에서 개인 훈련 중인 사토의 팀 훈련 합류 여부조차 불투명해졌다.


사토 측은 '협상이 마무리되지 않는다면 구단의 지원 없이 자비로 스프링캠프에 참여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구단 입장에서도 고민이 깊다. 사실 사토의 요청을 쉽게 받아들일 경우, 투수 사이키 히로토(28) 등 메이저 진출을 꿈꾸는 또 다른 젊은 핵심 선수들 역시 통제할 명분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사토를 둘러싼 현 상황은 일본에서도 초미의 관심사다. WBC 대표팀 합류까지 예정된 사토가 이런 갈등을 봉합하고 2026시즌에 들어갈 수 있을지도 관심이 쏠린다.

사토가 홈런을 때려내는 장면. /사진=한신 타이거스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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