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의 유틸리티맨으로 데뷔 시즌에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손에 넣은 행운의 주인공, 김혜성(27)이 두 번째 빅리그 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김혜성은 2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하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이번 겨울에 그동안 해왔던 대로 몸을 열심히 만들었다. 또 올해는 기회가 돼서 1월 초부터 사이판으로 가 따뜻한 곳에서 몸을 만들 수 있었다. 열심히 잘 만들었던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사이판에서 대표팀 동료들은 김혜성에게 많은 것을 물어봤다고 한다. 김혜성은 "평소에 궁금하거나 그랬던 것들을 다 물어보는 것 같더라. 야구적인 질문도 많이 해줘서, 저도 제가 아는 한에서 잘 설명해줬던 것 같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대표팀 동료들은 김하성에게 어떤 것을 물어봤던 것일까. 이에 대해 김혜성은 "(LA 다저스) 전용기가 어땠냐고 많이 물어보더라"며 미소를 지었다. 아무래도 KBO 리그에서 내로라하는 대표팀 선수들이라 하더라도, 메이저리그 최고 클럽 중 하나인 다저스의 전용기는 궁금했던 모양이다.
2025시즌을 앞두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김혜성은 다저스에서 자신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2025시즌 71경기에 출장해 타율 0.280(161타수 45안타) 3홈런, 2루타 6개, 3루타 1개, 17타점 19득점, 7볼넷 2삼진, 13도루(1 실패) 출루율 0.314, 장타율 0.385, OPS(출루율+장타율) 0.699의 성적을 거뒀다.
나아가 김혜성은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부터 디비전시리즈(NLDS·5전3선승제), 챔피언십 시리즈(NLCS·7전4선승제)에 이어 월드시리즈(WS·7전 4선승제)까지 지난해 포스트시즌 전 경기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다.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NLDS 4차전에서 연장 11회 대주자로 교체 출장, 결승 득점을 올리는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결국 마침내 월드시리즈 우승 기쁨을 다저스 동료들과 함께 누렸다.
다만 아직 김혜성은 다저스의 확실한 주전이 아니다.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도 단 2경기 출장에 그쳤을 뿐이었다. 이미 자신의 실력을 증명했지만, 내달 스프링캠프에서 다시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결국 치열한 경쟁에서 승리해야 다저스의 주전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
일단 김혜성은 다저스의 스프링캠프에서 일정을 소화한 뒤 WBC 대표팀에 합류할 계획이다.
김혜성은 "저와 (이)정후는 (대표팀서) 나이가 딱 중간대라, 행동으로 잘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만약에 대표팀에 뽑혀서 WBC를 가게 된다면, 열심히 잘 준비해 말보다 행동으로 야구장에서 보여드려야 할 것 같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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