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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MVP 공백 채우기 어디 쉽나, LG 우승 캡틴 일침 "그 자리 당연하지 않다, 악착같이 달려들어라" [인천공항 현장]

KS MVP 공백 채우기 어디 쉽나, LG 우승 캡틴 일침 "그 자리 당연하지 않다, 악착같이 달려들어라" [인천공항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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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주장 박해민이 22일 인천공항을 통해 LG트윈스 전지훈련지인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 기자들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LG 트윈스 우승 캡틴 박해민(36)이 한국시리즈 2연패 도전에 나서는 선수단에 뼈 있는 한마디를 남겼다.


박해민은 22일 2026 LG 스프링캠프 출국 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2024년의 역사를 다시 반복하지 않으려면 선수들이 조금 더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WBC 2차 캠프에 합류할지는 모르겠지만, 만약에 가게 된다면 (LG 캠프에 있을) 시간이 짧아서 팀을 더 잘 이끌려고 한다"고 힘줘 말했다.


지난해 4번째 통합 우승에 성공한 LG는 한국시리즈 2연패에 도전한다. 한국시리즈 2연패는 2015~2016시즌 두산 베어스가 마지막일 정도로 현대 야구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과제다. LG도 이미 한 번 실패한 바 있다. 2023년 한국시리즈 우승 후 2024년에는 리그 3위에 머물렀다. 그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선수단 지키기에 나섰다.


외국인 선수 3명과 전원 재계약했고, FA를 선언한 박해민에게 4년 65억 원 계약을 안겨주며 잔류시켰다. 이에 LG 염경엽 감독은 지난 6일 있었던 신년 인사회에서 "올해가 LG에서 맞는 4번째 시즌인데, 가장 안정적이고 준비된 상태에서 맞이하는 스프링캠프가 될 것 같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해 뛰어난 리더십으로 선수단을 이끈 캡틴 박해민은 군기반장 역할을 자처했다. 기존에는 김현수가 주로 하던 역할이다. 그렇게 박해민을 도와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견인한 김현수는 시즌 후 3년 50억 원 FA 계약을 맺고 KT 위즈로 향했다.


박해민은 "감독님이 자신 있다고 하시니까 선수들은 다치지 않고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데 집중해야 한다"라며 "2024년처럼 우승의 여운에 취해 있지 않으면 분명히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선수들도 2024년 캠프에 경험한 것이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을 인지하고 있을 거라 생각한다. (김)현수 형이 그런 역할을 많이 해줬는데, 형이 빠졌기 때문에 내가 이번 캠프에서 강하게 얘기하려 한다"라고 덧붙였다.


LG 주장 박해민이 22일 인천공항을 통해 LG트윈스 전지훈련지인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 기자들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김현수의 공백은 단순히 더그아웃에서만 느껴지는 것이 아니다. 지난해 김현수는 정규시즌 140경기 타율 0.298(483타수 144안타) 12홈런 90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06을 기록했다. 한국시리즈에서도 5경기 전 경기 출장해 타율 0.529(17타수 9안타) 1홈런 8타점, 출루율 0.636 장타율 0.706으로 MVP를 차지했다.


염 감독은 그 공백을 지난해 퓨처스리그를 폭격하고 돌아온 우타 거포 유망주 이재원 등이 채워줄 것으로 기대했다. 박해민은 그 바람에 긍정하면서도 일침을 날렸다.


박해민은 "(김현수의 공백은) 그 선수들에게 충분히 기회가 될 거라 생각한다. 다만 그 자리가 당연하다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한다. 그 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서 선수들이 악착같이 달려들었으면 좋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그 기회가 당연하다고 생각하면 팀이 오히려 약해질 수 있다. 난 그 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으로 팀에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가 났으면 한다"라고 기대했다.


이번 겨울 엄청난 보강을 한 한화 이글스, KIA 타이거즈, 삼성 라이온즈 등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 이유도 같은 맥락이었다. 박해민은 "우승하면 다른 9개 구단의 도전을 받게 된다. 하지만 다른 9개 팀을 신경 쓰기보다 우리 팀 내 경쟁을 어떻게 이겨내고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생각한다. 일단 우리 자신과 싸움에서 이기는 게 첫 번째"라고 강조했다.


그 경쟁에 혼자 뒷짐 지고 있을 생각은 없다. 특히 이제 1년, 1년이 다른 나이기에 오히려 경각심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박해민은 "나이 드는 걸 체감하지 못한다면 거짓말이다. 젊은 선수들이랑 하다 보면 확실히 느껴지는데 최대한 생각 안 하려 한다. 최대한 오래 야구하고 싶어서 열심히 하고 있다. 우리 팀 트레이닝 파트가 워낙 잘돼있다. 조금 더 소통하면서 준비하면 무리는 없을 것"이라고 웃었다.


그러면서 "FA 계약 첫 시즌이라 책임감이 더 생긴다. 구단에서 좋은 계약을 해주셨기 때문에 팀을 잘 이끌어야 한다는 생각이 있다. 또 마지막에 우승해야 웃는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선수들도 그런 부분을 조금 더 생각해줬으면 한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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