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에도 비보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이 약 4개월 남은 가운데 핵심 공격수 황희찬(30·울버햄튼 원더러스)이 부상으로 쓰러졌다.
황희찬의 소속팀 울버햄튼은 8일(한국시간) 영국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에서 첼시에 1-3으로 완패했다.
이날 패배로 3연패 늪에 빠진 울버햄튼은 시즌 성적 1승 5무 19패 승점 8을 기록하며 최하위인 20위에 머물렀다. 잔류 마지노선인 17위 노팅엄 포레스트(승점 26)와 격차는 무려 18점까지 벌어졌다.
대한민국 주축 공격수 황희찬은 이날 부상 불운에 울었다.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황희찬은 전반 43분경 근육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부상 직후 황희찬은 교체 아웃을 직감한 듯했다.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땅을 치며 아쉬움을 드러낸 황희찬은 결국 라디슬라프 크레이치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울버햄튼은 첼시의 콜 파머에게 전반에만 해트트릭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파머는 전반 13분과 35분 연달아 페널티킥을 성공한 뒤 전반 38분 세 번째 골까지 터뜨리며 승부를 갈랐다. 울버햄튼은 후반 9분 툴루 아로코다레가 한 골을 만회하며 추격에 나섰지만 추가 득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황희찬의 부상은 북중미월드컵을 약 4개월 앞둔 홍명보호에도 대형 악재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이미 중앙 미드필더 박용우와 원두재의 장기 부상으로 선수단 구성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특히 북중미월드컵 모의고사 격인 3월 말 소집 예정인 A매치 기간은 약 한 달 정도 남았다. 황희찬의 회복 여부는 대표팀 공격진 구성의 화두가 될 전망이다.
다만 황희찬의 부상 빈도는 꽤 심각한 수준이다. 2024년 10월 황희찬은 A매치 기간 중 발목 부상으로 쓰러져 한 달 넘게 결장했다. 통계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지난해 9월에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19일을 쉬어 3경기를 놓쳤다. 심지어 10월에도 종아리를 다쳐 4일을 쉬었다.
한국은 한방이 있는 황희찬의 부활이 절실하다. 황희찬은 2022 카타르월드컵 포르투갈전에서 후반 막바지 결승골(2-1 승)을 넣으며 한국을 16강으로 이끌며 큰 경기에 강한 강심장임을 입증했다. 심지어 황희찬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 후반 막바지 0-1로 밀리던 상황에서 페널티킥 키커를 자처하며 직접 나서 호쾌한 슈팅을 꽂아 넣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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