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유틸리티 플레이어 김혜성(27)이 개막전 예상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0일(한국 시각) 빅리그 30개 구단의 개막전 선발 라인업과 선발 로테이션을 공개했다.
매체는 다저스의 선발 라인업에 대해 쇼헤이 오타니(지명타자), 카일 터커(우익수), 무키 베츠(유격수), 프레디 프리먼(1루수), 윌 스미스(포수), 맥스 먼시(3루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 앤디 파헤스(중견수), 미구엘 로하스(2루수) 순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매체는 "다저스는 아직 터커를 어느 타순에 넣을지 결정하지 않은 상태"라면서 "그가 2번 타자로 나서도 놀라운 일은 아닐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터커가 합류하면서 라인업이 더욱 힘을 더했다. 여기에 오른쪽 발목 수술을 받은 토미 현수 에드먼이 부상자 명단(IL)에서 개막을 맞이할 경우, 로하스가 2루수 경쟁에 합류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김혜성의 이름이 빠진 게 아쉽다. 2025시즌을 앞두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김혜성은 다저스에서 자신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2025시즌 71경기에 출장해 타율 0.280(161타수 45안타) 3홈런, 2루타 6개, 3루타 1개, 17타점 19득점, 7볼넷 2삼진, 13도루(1 실패) 출루율 0.314, 장타율 0.385, OPS(출루율+장타율) 0.699의 성적을 거뒀다.
나아가 김혜성은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부터 디비전시리즈(NLDS·5전3선승제), 챔피언십 시리즈(NLCS·7전4선승제)에 이어 월드시리즈(WS·7전 4선승제)까지 지난해 포스트시즌 전 경기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다.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NLDS 4차전에서 연장 11회 대주자로 교체 출장, 결승 득점을 올리는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결국 마침내 월드시리즈 우승 기쁨을 다저스 동료들과 함께 누렸다.
다만 아직 김혜성은 다저스의 확실한 주전이 아니다.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도 단 2경기 출장에 그쳤을 뿐이었다. 이미 자신의 실력을 증명했지만, 스프링캠프에서 다시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결국 치열한 경쟁에서 승리해야 다저스의 주전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
다저스는 주전 2루수 에드먼이 수술을 받아 현재 재활에 전념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11월 고질적인 통증을 겪었던 오른쪽 발목 수술을 받았다. 당시 다저스를 담당하는 기자인 파비안 아르다야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스프링캠프가 시작할 때는 돼야 돌아올 수 있을 전망"이라고 전했다.
다저스 소식을 주로 다루는 미국 매체 다저스네이션도 지난달 에드먼을 놓고 "2026시즌 출발과 함께하는 게 쉽지 않을 수 있다(Dodgers' Tommy Edman May Not Be Available For Start of 2026 Season)"면서 "오프시즌 기간 초반에 발목 수술을 받고, 현재 회복 중인 그는 2026시즌 초반 결장할 수 있다. 당초 시즌 초반에 복귀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쉽지 않아 보인다. 또 다른 내야수인 앤디 이바네즈를 영입한 것을 보더라도 다저스의 또 다른 현 상황을 말해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5년 발목 부상을 당한 뒤 다저스는 중견수 포지션에서 그를 제외했다. 따라서 2026시즌에는 2루수로 활약할 가능성이 크다. 이바네즈의 영입으로 다저스의 2루수 후보는 4명이 됐다"고 짚었다. 여기서 말하는 4명은 에드먼과 김혜성을 비롯해 이바네즈, 그리고 로하스다. 나아가 알렉스 프리랜드도 내야 경쟁자 중 한 명이다.
에드먼은 2025시즌 97경기에 출장해 타율 0.225(346타수 78안타) 13홈런, 2루타 13개, 3루타 1개, 49타점 49득점, 3도루(1실패), 19볼넷 61삼진, 출루율 0.274, 장타율 0.382, OPS(출루율+장타율) 0.655의 성적을 거뒀다. 비록 공격에서는 파괴력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지만, 수비 쪽에서 물 샐 틈 없는 모습을 보여주며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의 신뢰를 얻었다. 이미 오는 2029년까지 5년 7400만 달러의 연장 계약에 합의한 상태다.
에드먼의 부상과 함께 일각에서는 김혜성이 개막 선발 2루수로 출전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일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에 MLB.com이 전망한 개막 선발 명단에서는 그의 이름을 찾아볼 수 없었다.
아울러 MLB.com은 야마모토 요시노부, 블레이크 스넬, 타일러 글래스노우, 오타니 쇼헤이, 에밋 시한, 사사키 로키 순으로 다저스의 예상 선발 로테이션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가장 큰 의문은 스넬의 개막전 합류 여부"라면서 "그게 어렵다면 개빈 스톤이나 리버 라이언이 스넬의 자리를 대신할 것이다. 스넬의 개막전 합류가 불발되더라도, 다저스 역사상 최고의 로테이션 중 하나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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