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에서 에이스로 활약하며 국내 야구팬들에게도 친숙한 데이비드 뷰캐넌(37)의 거취가 3월까지 가야 정해질 전망이다. 대만프로야구(CPBL) 규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2월 중으로 계약이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대만 매체 TSNA는 10일 "뷰캐넌을 둘러싼 상황은 3월까지 가야 명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뷰캐넌의 계약 보류권을 갖고 있는 푸방 가디언스의 권리가 2월 28일까지 유지되기 때문이다. 다만 CPBL 소속 구단인 타이강 호크스가 뷰캐넌에 대해 큰 관심을 갖고 있기에 2026시즌 대만에서 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뷰캐넌은 CPBL 규정에 묶여 2월 말까지는 원소속 구단인 푸방 가디언즈를 제외한 어떤 구단과도 공식적인 계약을 맺을 수 없는 상태다. CPBL 규정상 전년도 8월 31일 등록 명단에 포함된 외국인 선수는 이듬해 2월 28일까지 원소속 구단이 우선 협상권을 갖는다.
하지만 논란이 발생했다. 지난 1월 10일 신생팀 타이강 호크스의 홍이중 감독이 인터뷰 중 "영입 후보에 뷰캐넌이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면서 시작됐다. 이에 원소속팀 푸방은 "이적 동의서를 써준 적이 없다"며 즉각 반발했고, CPBL 사무국은 즉시 조사에 착수했다. 규정 위반이 최종 확인될 경우 해당 구단에는 벌금이 부과되고, 선수에게는 일정 기간 계약 금지 등의 제재가 내려질 수 있다.
이로 인해 뷰캐넌의 거취는 2월 28일까지 '강제 소강상태'에 들어갔다. 외국인 투수 4명과 모두 계약을 마친 푸방과 재계약이 불발된 상황에서 뷰캐넌이 다른 대만 구단으로 가기 위해서는 우선 협상권이 만료되는 3월 1일이 되어야 공식적인 행보가 가능할 전망이다. 이미 타이강 호크스는 2026시즌을 준비하기 위한 스프링캠프 일정을 시작했으나 뷰캐넌의 자리를 비워놓고 있다고 한다.
지난해 6월 시즌 도중 푸방과 계약한 뷰캐넌은 2025시즌 CPBL에 데뷔해 푸방 소속으로 11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 4패 평균자책점 1.95의 나쁘지 않은 기록을 남겼다. 이닝 역시 64⅔이닝으로 경기당 평균 5이닝을 훌쩍 넘어간다. 승리는 불과 1차례밖에 불과하지만, WHIP(이닝당 출루 허용률)이 1.27의 나쁘지 않은 기록이었기 때문에 다소 불운했다는 해석이 가능한 수치다.
현지에서는 뷰캐넌이 '미아'가 될 가능성까지 제기됐지만 타이강 호크스는 뷰캐넌을 기다리는 모양새다. 대만에서도 뷰캐넌이 일본프로야구(NPB) 또는 KBO 리그에 돌아갈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결국 뷰캐넌의 2026시즌은 '운명의 3월'이 되어야 비로소 막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CPBL 개막전은 3월 28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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