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계주가 8년 만에 금메달을 따냈다.
최민정, 김길리(이상 성남시청), 노도희(화성시청), 심석희(서울시청)로 구성된 한국 여자 대표팀은 18일(현지시간) 오후 8시50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 여자 3000m 계주에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2위는 이탈리아, 3위 캐나다다.
한국은 의외로 초반부터 선두로 치고 나오는 전략을 펼쳤고, 선두권을 내주지 않으려는 경쟁이 치열했다. 이어 한국이 캐나다, 네덜란드에 이어 3위로 처졌다.
한국은 17바퀴를 남긴 시점에서 위기가 찾아왔다. 2위로 달리던 네덜란드가 미끄러지며 한국도 충돌 위기가 있었다. 다행히 잘 피했지만 2위와 간격이 멀어졌다.
이어 한국의 맹추격이 시작됐다. 5바퀴를 남은 시점에서 심석희가 2위로 인코스 추월로 치고 올라왔고, 이어 김길리가 대역전극을 이뤄내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들어왔다.
이로써 한국은 역대 동계올림픽 여자 계주에서 금메달 7개와 은메달 1개를 획득하며 이 종목 전통 강호임을 증명했다. 1994 릴레함메르 대회부터 2006 토리노 대회까지 4연패를 달성한 뒤 2010 밴쿠버 대회에서 중국에 금메달을 내줬으나 2014년 소치, 2018년 평창 대회에서 연달아 우승했다. 2022년 베이징 대회에서 네덜란드에 우승을 내주고 은메달을 따낸 한국은 2018년 평창 대회 이후 8년 만의 금메달을 탈환에 성공했다.
여자 대표팀의 '쌍두마차' 최민정·김길리의 노련한 경기 운영과 올림픽 계주에서 우승 전력이 있는 심석희의 시너지, 완벽한 가교역할을 한 노도희가 최상의 레이스를 펼친 결과 금메달로 이어졌다.
이번 결승에선 2025~2026시즌 월드 투어 종합 1위 코트니 사로의 캐나다, 이번 대회 2관왕에 오른 산드라 벨제부르의 네덜란드, 올림픽 쇼트트랙 최다 메달리스트 아리안나 폰타나가 나선 이탈리아 등 세 팀 모두 우승 전력을 갖춘 강팀이었다. 하지만 한국의 최상의 경기력으로 마침내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