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야말로 요동치는 드라마가 도쿄돔에서 펼쳐지고 있다. 류지현호가 지옥과 천당을 오가는 혈투를 벌이고 있다. 3-0의 리드가 3-5의 열세로 바뀌었지만 김혜성이 투런포를 쏘아올려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C조 2차전 일본과의 맞대결에서 3:0 리드를 내주고 3:5로 역전당했으나, 4회초 터진 김혜성의 동점 홈런에 힘입어 5:5로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한국은 김도영(지명타자·KIA 타이거즈)-저마이 존스(좌익수·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이정후(중견수·샌프란신스코 자이언츠)-안현민(우익수·KT 위즈)-셰이 위트컴(3루수)-문보경(1루수·LG 트윈스)--박동원(포수·LG)-김주원(유격수·NC 다이노스)-김혜성(2루수·LA 다저스)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고영표가 나섰다.
이에 맞선 일본은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곤도 겐스케(우익수)-스즈키 세이야(중견수)-요시다 마사타카(좌익수)-오카모토 카즈마(3루수)-무라카미 무네타카(1루수)-마키 슈고(2루수)-겐다 소스케(유격수)-사카모토 세이시로(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전날(6일) 열린 대만전에서 포수만 사카모토로 변경됐다. 선발 투수는 좌완 투수 기쿠치 유세이였다.
1회초 선취점은 한국의 몫이었다. 선두타자 김도영과 저마이 존스가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이정후가 좌전 적시타로 1-0을 만들었다. 안현민과 위트먼이 각각 삼진과 2루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문보경이 좌중간 방면 적시 2루타를 쳐 3-0으로 달아났다.
1회말 일본은 곧바로 따라붙었다. 선두 타자 오타니가 볼넷을 골라나갔다. 다음 곤도가 2루수 땅볼로 아웃됐지만 스즈키가 풀카운트 상황에서 고영표의 6구(85.4마일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중월 투런포로 추격했다. 홈런 한 방으로 2점을 추가한 것이다.
일본은 3회 메이저리거들의 홈런 3방으로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1사 이후 오타니가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로 3-3의 균형을 맞췄다. 추가로 스즈키와 요시다가 솔로포를 더해 5-3을 만들었다. 오타니, 스즈키, 요시다 모두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는 타자들이다.
4회 한국도 가만있지 않았다. 선두타자 김주원이 바뀐 투수 이토 히로미에게 몸에 맞는 공을 얻어내 출루에 성공했다. 후속 김혜성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으로 균형이 맞춰졌다. 3볼-1스트라이크의 타자가 유리한 카운트에서 높았던 92.8마일(약 149km) 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김혜성이 통타해냈다. 점수는 곧장 5-5가 됐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