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대표팀의 핵심 내야수인 김혜성(27·LA 다저스)의 손가락 부상 정도가 미국 언론을 통해 드러났다. 지난 9일 호주전에서 아예 결장하며 우려를 낳았지만, 다행히 심각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캘리포니아 포스트 소속 다저스 담당 기자인 잭 해리스는 10일 늦은 밤(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김혜성의 부상 상태에 대한 업데이트 소식을 전했다.
해리스는 "취재에 따르면 한국 대표팀이 치른 WBC 경기에서 김혜성을 결장하게 했던 손 부상은 '전혀 걱정할 수준이 아니다(not anything of concern)'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다저스와 김혜성 모두 좋은 소식이다. 특히 김혜성은 다저스의 개막전 2루수를 노리는 선수"라고 밝혔다.
앞서 류지현(55)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지난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C조 4차전 호주와 최종전을 앞두고 선발 라인업에서 김혜성을 제외했다. 당시 대표팀은 신민재를 2루수로 투입하며 배수의 진을 쳤다.
류지현 감독은 라인업을 공개하며 "김혜성이 지난 8일 열린 대만전 연장에서 도루하는 과정에서 왼쪽 손가락이 베이스에 부딪혔다. 이후 불편함을 느껴 라인업에서 빠졌다"고 설명했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더 스포팅 트리뷴 소속 아드리안 메디나 기자 등 현지 기자들은 다저스 구단 소식통을 인용해 김혜성이 아예 호주전에 나서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실제 김혜성은 호주전에 나서지 않았다.
호주전에 아예 결정했던 김혜성이었기에 많은 걱정은 낳았지만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우려와 달리 부상이 경미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기적적으로 8강행 티켓을 거머쥔 대표팀은 완전체로 미국으로 건너가게 됐다. 한국은 지난 9일 호주전에서 7-2 완승을 거두며 '5점 차 이상 승리·2실점 이하'라는 극악의 경우의 수를 뚫고 17년 만에 WBC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제 대표팀은 미국 마이애미로 이동해 결선 라운드를 치른다. 상대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D조 1위와 맞붙는다. 오는 12일 오전 9시 도미니카 공화국과 베네수엘라의 승자와 맞대결을 펼치는 것이다. 부상 악재를 털어낸 김혜성이 다저스의 개막 엔트리 경쟁은 물론, 대표팀의 마이애미 기적을 이어갈 핵심 동력으로 다시 그라운드를 누빌 수 있을지 야구팬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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