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새역사다. 뱀 아데바요(29·마이애미 히트)가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과 그의 우상 코비 브라이언트를 넘어 NBA 대기록을 작성했다.
아데바요는 1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카세야 센터에서 열린 2025-2026 NBA 정규리그 워싱턴 위저즈와 홈경기에서 홀로 83점을 퍼붓는 경이로운 득점력을 과시하며 팀의 150-129 대승을 이끌었다.
역대급 퍼포먼스다. 아데바요의 83점은 1962년 윌트 체임벌린이 기록한 100점에 이어 NBA 역대 단일 경기 최다 득점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이로써 아데바요는 종전 2위였던 코비의 81점(2006년)을 20년 만에 경신하며 새로운 역사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아데바요는 1쿼터에만 31점을 몰아치며 마이애미 구단 역대 한 쿼터 최다 득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전반 종료 시점에 이미 43점을 기록한 아데바요는 3쿼터까지 62점을 쌓아 올리며 2014년 르브론 제임스(현 LA레이커스)가 세운 구단 단일 경기 최다 득점(61점)마저 넘어섰다.
기록 행진은 멈추지 않았다. 아데바요는 이날 야투 43개를 던져 20개를 성공했고 3점슛은 22개 중 7개를 적중했다.
특히 자유투 부문에서 NBA의 새역사를 썼다. 아데바요는 무려 43개의 자유투를 얻어내 36개를 성공시켰는데, 이는 NBA 역대 단일 경기 최다 자유투 시도(종전 드와이트 하워드 39개)와 최다 성공(종전 체임벌린 등 28개) 기록을 모두 갈아치운 수치다.
워싱턴 수비진은 기록의 희생양이 되길 거부했다. 4쿼터 들어 더블팀, 트리플팀, 심지어 쿼드러플팀까지 가동하며 아데바요를 저지하려 했지만, 쏟아지는 파울 작전마저 아데바요의 득점 행진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스포츠 전문 매체 'ESPN' 보도에 따르면 경기 후 아데바요는 코트 위에서 어머니 마릴린 블런트와 포옹하며 눈물을 흘렸다. 기자회견장에 4회 WNBA MVP이자 여자친구인 에이전 윌슨과 함께 등장한 아데바요는 "정말 비현실적인 밤"이라며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아데바요는 "이 순간을 다시 한번 살 수 있다면 좋겠다. 정말 특별한 순간이다. 체임벌린과 나, 그리고 코비가 나란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에릭 스포엘스트라 마이애미 감독은 "초현실적인 밤이었다"고 찬사를 보냈다.
종전 올 시즌 NBA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은 크리스마스 매치에서 니콜라 요키치가 기록한 56점이었다. 아데바요는 이날 단 한 경기 만에 자신의 종전 커리어 하이인 41점을 전반에만 넘어서며 NBA 역사를 갈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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