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강호 셀틱에서 활약 중인 양현준(24)이 홍명보호 명단 발표를 단 하루 앞두고 시즌 첫 멀티골을 터뜨리며 강렬한 무력시위를 펼쳤다.
양현준은 15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셀틱 파크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30라운드 홈 경기에 오른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며 2골을 책임졌다. 셀틱은 양현준의 맹활약에 힘입어 머더웰에 3-1 역전승을 거두고 리그 2위(승점 61)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이날 양현준의 발끝은 위기 상황에서 더욱 빛났다. 셀틱은 전반 32분 머더웰 엘리야 저스트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하지만 38분, 양현준이 해결사로 나섰다. 동료의 슈팅을 상대 골키퍼가 쳐내자 박스 안으로 득달같이 달려든 양현준은 집중력 있는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라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후반전 들어 상대 수비수 에마뉘엘 롱엘로의 퇴장과 토마시 치반차라의 페널티킥 역전골로 승기를 잡은 셀틱은 양현준의 쐐기포로 승리를 확정 지었다. 34분 골킥이 그대로 상대 진영까지 흐르자 양현준은 빠른 속도로 전방 침투를 시도해 기회를 잡았고, 정교한 왼발 슈팅으로 멀티골을 완성하며 3-1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양현준이 한 경기에서 두 골을 몰아넣은 것은 지난 시즌 후반기 세인트 미렌전 이후 약 1년 만이다. 이번 득점으로 양현준은 리그 6호골이자 시즌 공식전 8호골을 신고하며 마틴 오닐 감독의 신뢰에 완벽히 보답했다.
기록 면에서도 압도적이었다. 양현준은 이날 시도한 두 번의 슈팅을 모두 골로 연결하는 결정력을 선보였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양현준은 평점 9.1을 기록하며 경기 최우수선수(MOM)에 선정됐다. 이외에도 키패스 2회, 큰 기회 창출 1회, 드리블 성공 2회 등 공격 지표 전반에서 역대급 활약을 펼치며 팀 공격을 지휘했다.
경기 후 마틴 오닐 감독은 "양현준은 정말 뛰어났다. 골을 넣어야 할 때 정확히 득점해주었다"라고 극찬했다. 양현준 역시 "중요한 경기에서 승리해 기쁘다. 사실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었는데 그래도 두 골을 넣어 만족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활약은 16일 오후 2시 코리아풋볼파크에서 예정된 홍명보 한국 대표팀 감독의 3월 A매치 명단 발표를 앞두고 터진 것이라 의미가 크다. 양현준은 지난해 6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최종예선 이후 첫 대표팀 발탁을 노리고 있다.
특히 양현준은 올 시즌 셀틱에서 윙어는 물론 스리백의 윙백으로도 출전하며 전술적 다재다능함을 입증했다. 스리백과 포백을 모두 고려하는 홍명보 감독에게 양현준의 최근 가파른 상승세는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전망이다. 이번 명단에 승선해 코트디부아르, 오스트리아를 상대로 실력을 증명한다면 생애 첫 월드컵 무대 입성 가능성도 한층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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