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 패럴림픽 사상 '역대 최고 성적'이라는 금자탑을 세운 한국 선수단이 금의환향했다. 특히 한국 스포츠 사상 단일 대회 최다 메달이라는 대업을 달성한 김윤지는 한국 선수단 최우수 선수(MVP)로 선정됐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패럴림픽에 출전했던 한국 선수단이 1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날 해단식에는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 회장, 양오열 선수단장을 비롯해 선수 가족과 팬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패럴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은 당초 목표(금 1, 동 1)를 훨씬 상회하는 금메달 2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하며 종합 순위 13위에 올랐다. 이는 안방에서 열린 지난 2018 평창 대회(금 1, 동 2)를 넘어선 역대 최고 성적이다.
뉴스1, 뉴시스에 따르면 양오열 선수단장은 결과 보고를 통해 "김윤지의 메달 5개를 비롯해 휠체어컬링 믹스더블 은메달, 이제혁의 스노보드 사상 첫 메달 등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며 "이제 대한민국도 장애인 동계 종목 강국임을 입증했다"고 자평했다.
정진완 회장 역시 "역대 가장 많은 메달을 통해 우리 패럴림픽의 경쟁력과 가능성을 전 세계에 증명했다"며 "이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다음 대회에서 더 성장한 모습으로 도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번 대회의 주인공은 단연 노르딕스키의 김윤지(BDH파라스)였다. 생애 첫 패럴림픽에 나선 김윤지는 한국 여성 선수로는 최초로 동계 패럴림픽 금메달을 시작으로 사상 첫 2관왕에 등극했다. 특히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통틀어 한국 선수 최초로 단일 대회 5개(금 2, 은 3)의 메달을 휩쓴 주인공이 됐다.
또 휠체어컬링 믹스더블의 백혜진-이용석 조는 16년 만에 값진 은메달을 추가했으며, 스노보드의 이제혁은 종목 역사상 첫 메달(동메달) 소식을 전했다.
김윤지는 한국 선수단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부상으로는 5000만 원 상당의 토요타 승용차를 받게 됐다.
김윤지는 "상상도 못한 성과를 거둬 시상대에 많이 오를 수 있어 감사했다"며 "쉬면서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고 싶고,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던 운전면허를 꼭 따고 싶다"고 말했다. 팬들이 붙여준 '미소 천사'라는 별명에 대해서는 "천사까지는 모르겠고 '미소쟁이'가 적당한 것 같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선수단을 직접 맞이한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이번 성과를 "대한민국 스포츠사에 길이 남을 기념비적인 사건"이라면서 "스스로 한계에 도전하는 여러분 모두가 우리의 진정한 영웅이다. 이번 성과가 일시적인 현상에 그치지 않도록 장애인 체육 환경 개선과 지속적인 지원을 위해 정부 차원에서 더욱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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