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5경기만 뛰고도 공동 타점왕에 오른 문보경(26·LG 트윈스)이 빠졌다. 세계 무대에서도 통한다는 걸 입증했다. 여유를 갖고 당분간은 휴식을 취하며 천천히 시즌을 준비할 전망이다.
염경엽(58) LG 감독은 19일 인천 SSG렌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2026 KBO 시범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보경이는 1군에서는 안 될 것 같고 2군에서 일단 쉬고 며칠 있다가 움직여 보고 괜찮으면 2군에서 한 경기 정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보경은 태극마크를 달고 2026 WBC에 출전해 5경기에서 타율 0.438(16타수 7안타) 2홈런 2볼넷 2삼진 11타점 3득점, 출루율 0.526, 장타율 0.938, OPS(출루율+장타율) 1.464로 한국의 타선을 이끌었다.
특히나 5점 차 이상, 2실점 이하 승리가 절실했던 상황에서 홀로 투런 홈런 포함 3안타 4타점 맹활약하며 17년 만에 한국을 8강 무대로 이끌었다.
문보경의 클러치 본능은 WBC 무대에서도 빛났다. 11타점으로 준우승팀 도미니카공화국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와 공동 1위에 올랐다. 우승팀 베네수엘라의 루이스 아라에즈(샌프란시스코·10타점), 도미니카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8타점) 등 빅리그 톱클래스 타자들을 제쳤다.

16일 귀국해 팀에 합류했고 함께 미국 마이애미에서 돌아온 박해민과 신민재가 선발 출전하고 선발 등판하는 송승기, 불펜으로 등판이 예정된 유영찬과 달리 휴식을 취한다.
허리에 약간의 불편함도 있는 상황이라 충분한 휴식을 부여하기로 했다. 염 감독은 "와서 뛰면 지명타자 아니면 한 두 경기 정도는 쉬어야 될 수도 있고 그 다음주까지는 뛰면 지명타자로 나설 것이다. 문보경이 지명을 하면 이재원이 쉬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문보경이 없는 3루 자리엔 구본혁이 나설 전망이다. 염 감독은 "(구)본혁이를 써야 한다. 본혁이가 너무 감이 좋다"며 "(이)재원와 (천)성호, (구)본혁이는 꼭 재원이가 나간다는 게 아니고어차피 1년 동안 갈 것이기 때문에 시작부터 기회를 주는 게 아니라 (몸 상태가) 좋을 때 또 재원이가 칠 수 있을 때 나갈 것이다. 아직은 재원이가 150㎞ 이상의 공엔 시범경기 때도 못 따라가고 있기 때문에 그런 걸 감안해서 기용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WBC 대표팀 주전 포수 박동원도 당분간은 휴식을 취한다. 다만 송승기는 선발로, 박해민과 신민재는 선발 출전한다. 염 감독은 "오늘은 50구 정도를 던지고 다음에는 70개 정도, 그 다음엔 90개를 던질 것"이라며 "처음에는 잘 던져야 한다. 개수가 중요한 게 아니라 70구라도 잘 던져야 한다"고 전했다.
WBC 대표팀에서 등판 기회가 많지 않았던 유영찬에 대해서도 "무조건 (시범경기에서) 3번은 나갈 것이다. 하루 쉬고 등판하는 식으로 3번만 던지면 충분히 빌드업이 될 것"이라고 믿음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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