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 프로배구 정규리그 1위 한국도로공사가 GS칼텍스에 2연패를 당하고 챔피언 결정전(챔프전·5전 3승제) 벼랑 끝에 내몰렸다.
도로공사는 3일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챔프전 2차전에서 GS칼텍스에 2-3(15-25, 25-14, 25-20, 22-25, 7-15)으로 역전패했다.
앞서 정규리그 1위에 오르고도 김종민 감독과 결별, 김영래 감독대행 체제로 챔프전에 나서 논란의 중심에 섰던 도로공사는 이날 패배로 홈에서 열린 챔프전 1·2차전을 모두 패배했다.
도로공사와 GS칼텍스는 오는 5일 서울 장충체육관으로 전장을 옮겨 챔프전 3차전을 치르는데, 만약 이 경기에서도 GS칼텍스가 승리하면 챔프전은 그대로 막을 내린다.
반면 정규리그 3위로 플레이오프를 거쳐 챔프전에 오른 GS칼텍스는 지난 2020-2021시즌 이후 5시즌 만의 챔프전 우승에 단 한 걸음만 남겨두게 됐다.

도로공사는 첫 세트부터 내주며 흔들렸다. 9-9로 팽팽히 맞선 세트 초반 권민지와 실바를 앞세운 GS칼텍스의 맹공에 잇따라 점수를 내줬다. 특히 14-17 상황에선 무려 7점을 연거푸 내준 끝에 15-25로 크게 밀렸다. 1차전 1-3 완패 흐름이 2차전에서도 이어지는 듯 보였다.
그러나 도로공사는 2차전 모마와 배유나, 타나차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초반부터 모마의 서브에이스 등을 앞세워 11-4로 점수 차를 크게 벌린 도로공사는 상대 추격에 흔들리지 않고 18-7까지 격차를 더 벌리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결국 도로공사는 2세트를 25-14로 크게 따내며 분위기를 바꿨다.
기세가 오른 도로공사는 3세트 역전에 성공했다. 14-13으로 앞선 상황에서 모마와 강소휘의 연속 득점이 터지면서 승기를 잡았다. GS칼텍스가 실바의 연이은 공격 범실로 흔들린 사이 도로공사는 강소휘가 오픈 공격과 블로킹으로 연속 득점을 터뜨리며 3세트도 따냈다.

궁지에 몰린 GS칼텍스가 4세트 초반 한때 9-7로 달아나면서 먼저 분위기를 잡는 듯 보였다. 그러나 도로공사는 타나차의 블로킹과 이윤정의 서브 득점으로 분위기를 바꿨고, 13-13으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선 모마의 백어택과 배유나·이윤정의 연속 블로킹이 터지며 다시 격차를 벌렸다.
다만 GS칼텍스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실바와 상대 범실을 앞세워 순식간에 연속 6득점에 성공, 순식간에 20-17 역전에 성공했다. 급격히 흔들린 도로공사는 모마를 앞세워 막판 추격에 나섰으나 GS칼텍스가 세트 스코어 2-2 동점을 만들었다.
4세트 승리로 기세가 오른 GS칼텍스는 초반 4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실바의 퀵오픈과 상대 공격 범실을 더해 6-1로 격차를 더 벌렸다. 도로공사도 물러서지 않고 막판 추격에 나섰으나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GS칼텍스 집중력은 쉽게 흔들리지 않았다. 결국 챔프전은 1차전에 이어 2차전도 GS칼텍스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GS칼텍스는 실바가 양 팀 최다인 35점을 터뜨렸고, 유서연과 레이나도 각각 11점과 10점을 쌓았다. 최가은은 블로킹 4개 포함 9점으로 힘을 보탰다. 도로공사는 모마가 30점으로 분전했고, 타나차(14점) 강소휘(11점) 배유나(10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지만 막판 집중력 싸움에서 무너져 벼랑 끝으로 내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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